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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장.

도로써 군주를 보좌하는 사람은 무력을 써서 세상에 군림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도"의 길은 작위와 인위를 피하는 것인데, 가장 큰 작위는 무력과 전쟁임을 환기하며, 경계하고 있다. '무위'는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 아니다. 작위적인 것을 안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자연스러운 행동은 하는 것이다. 쳐들어오면 방어하는 행동 등. 자연스러운 행동까지 무위이고, 그 이후에 그 승리를 발판으로 군림하거나 더 나아가는 순간 작위가 된다. 또한 '物極必反, 무엇이나 기운이 지나치면 쇠하게 마련,'이므로, 일시적인 목적 달성으로 교만해지거나 뽐내지 않을 것을 당부한다.

 

31장.

무기는 상서롭지 못한 물건, 군자가 쓸것이 못 됩니다. 할 수 없이 써야 할 경우 조용함과 담담함을 으뜸으로 여기고 승리하더라도 이를 미화하지 않습니다.

 

30장에 이어 계속하여, 무력을 통한 인위적인 목표달성을 경계하고 있다. 인위적인, 무기, 무력을 이용한 목표달성은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반작용을 수반하므로 일시적일 뿐이다. 우주의 큰 흐름에 따라 순리대로 무위로 이룬 것만이 영원할 수 있다. 철로 된 무기만이겠는가. 수확량 증가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농약사용 등의 인위적인 방법들은 오히려 내성이 생긴 강한 해충을 만들어버렸고, 벌목 등 무분별한 개발은 생태계 파괴 및 많은 동식물들을 멸종시켜, 이제는 인류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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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5


막대불꽃은 평범한 불꽃인 너희들은 나를 이해할 수 없다며 계속해서 자신의 우수함에 대해 얘기하고, 동료 불꽃들은 일단 왕자와 공주의 결혼을 축하해야하니,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얘기한다.(건조해야 화약이 젖지않아 폭죽이 잘 터질 수 있으므로) 거만한 막대불꽃은 자신은 그런 것에 상관없이 자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울 수 있다고 말하며,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다.

* 단어장
indignantly 분개하여, 화나서, 분연히
consciousness 의식, 인식
inferiority 열등
cultivate 경작하다
trivial 사소한, 하찮은
hollow 공허한
growl 으르렁거리다
weep 울다

오스카 와일드 단편선 필사는 이번 The Remarkable rocket을 마지막으로 다음주중 마무리할 예정이고,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새롭게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 원서 필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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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장.

흰 것을 알면서 검은 것을 유지하십시오.

 

남성과 여성, 흰 것과 검은 것, 영광과 오욕, 반대되는 양립할 수 없는 개념같지만, 노자는 계속해서 양립가능하며, 이분법적 사고를 탈피할 것을 말한다. 그러면 갓난아기, 무극, 다듬지 않는 통나무로 표현되는 "도"에 가까워지는데, 진정한 "도"는 작위, 인위를 내려놓는 것이다.

 

29장.

세상은 신령한 기물, 거기다가 함부로 뭘 하겟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인상적인 장이다. 28장까지 읽으면서 너무 감명깊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모든 걸 다 내려놓고, 모든 인위적인 요소를 다 내려놓는다면, 좋은 대학을 가려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회사에 가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승진하고 가족을 부양하려 더 열심히 일하고 이런 것들이 다 부질없다는 건가? 모두들 다 그리 살고 있는 이 상황에서 나만 고고한 한 마리 황새처럼 다 내려놓으란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노자가 계시다면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다. 이 장에서 조금 이해가 되는 듯 하다. 그러한 노력도 순리대로 자연스럽게 사심없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物極必反... 모든 것에 다 순리가 있으니. 차분한 마음, 의연함과 초연함으로 허공에 가득한 도의 큰 흐름과 리듬을 알고 거기에 순응하겠다는 겸손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도덕경을 읽기 시작한 후, 좀 착해진 것 같다 ㅋㅋ 일상생활에서 화가 나는 상황이 줄어들었음을 느낀다.(물론 내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 느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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