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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5


막대불꽃은 평범한 불꽃인 너희들은 나를 이해할 수 없다며 계속해서 자신의 우수함에 대해 얘기하고, 동료 불꽃들은 일단 왕자와 공주의 결혼을 축하해야하니,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얘기한다.(건조해야 화약이 젖지않아 폭죽이 잘 터질 수 있으므로) 거만한 막대불꽃은 자신은 그런 것에 상관없이 자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울 수 있다고 말하며,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다.

* 단어장
indignantly 분개하여, 화나서, 분연히
consciousness 의식, 인식
inferiority 열등
cultivate 경작하다
trivial 사소한, 하찮은
hollow 공허한
growl 으르렁거리다
weep 울다

오스카 와일드 단편선 필사는 이번 The Remarkable rocket을 마지막으로 다음주중 마무리할 예정이고,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새롭게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 원서 필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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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장.

흰 것을 알면서 검은 것을 유지하십시오.

 

남성과 여성, 흰 것과 검은 것, 영광과 오욕, 반대되는 양립할 수 없는 개념같지만, 노자는 계속해서 양립가능하며, 이분법적 사고를 탈피할 것을 말한다. 그러면 갓난아기, 무극, 다듬지 않는 통나무로 표현되는 "도"에 가까워지는데, 진정한 "도"는 작위, 인위를 내려놓는 것이다.

 

29장.

세상은 신령한 기물, 거기다가 함부로 뭘 하겟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인상적인 장이다. 28장까지 읽으면서 너무 감명깊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모든 걸 다 내려놓고, 모든 인위적인 요소를 다 내려놓는다면, 좋은 대학을 가려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회사에 가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승진하고 가족을 부양하려 더 열심히 일하고 이런 것들이 다 부질없다는 건가? 모두들 다 그리 살고 있는 이 상황에서 나만 고고한 한 마리 황새처럼 다 내려놓으란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노자가 계시다면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다. 이 장에서 조금 이해가 되는 듯 하다. 그러한 노력도 순리대로 자연스럽게 사심없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物極必反... 모든 것에 다 순리가 있으니. 차분한 마음, 의연함과 초연함으로 허공에 가득한 도의 큰 흐름과 리듬을 알고 거기에 순응하겠다는 겸손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도덕경을 읽기 시작한 후, 좀 착해진 것 같다 ㅋㅋ 일상생활에서 화가 나는 상황이 줄어들었음을 느낀다.(물론 내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 느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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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장.

가볍게 처신하면 그 그본을 잃게 되고, 조급히 행동하면 임금의 자리를 잃게 될 것입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하루종일 무거운 짐을 끌고 다니다 화려한 경관을 보았을 때, 짐을 내려두고 풍경에 심취할 것이다. 그러나 성인은 무거운 짐수레나 화려한 경관이나 어떤 선호가 없이 의연하고 초연할 뿐이다. 경관이더라도, 짐을 짊어진 채, 보이는 대로 바라보고 즐길 뿐이지, 애써 더 자세히 보려 짐을 내려 놓거나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왕 역시 나라 곳곳의 모든 사안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판단하고, 의연하고 초연해야 17장에서 말한 존재정도만 알려진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 모든 현상의 양면성을 볼 수 있다면, 의연하고 초연할 수 있고, 성급하거나 가볍게 처신하지 않게 된다.

 

27장.

정말 달리기를 잘하는 사람은 달린 자국을 남기지 않습니다.

 

달린 자국, 흠이나 티, 계산기, 빗장, 졸라매기 등은 인위로 더 잘해보려 노력한 흔적들이다. 성인은 이런 인위가 없으므로 그 행동 자체가 "도"에 가깝게 되고, 모든 사람, 모든 사물을 차별없이 초연하게 대할 뿐이다. 즉 선함이 선하지 못함 없이는 존재하지 못하는 것을 알고 두 개념의 우위가 있는 것이 아니라 무차별한 것임을 안다.

 

어렵다, 어렵다, 어렵다...ㅜㅜ 그래도 이렇게 뜻깊은 글귀를 매일 읽고 감상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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