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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독서통신 연수로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의 표지를 보면 "28살 평범한 청년은 어떻게 단 1년만에 MIT 4년 커리큘럼을 끝낼 수 있었을까?"라고 쓰여 있다. 이 문구가 나의 흥미를 자극하였다. 평일 낮에는 회사에서의 과도한 업무와 퇴근 후에는 육아, 가사 등으로 나의 시간은 점점 부족해지고, 반면 업무적인 측면이나 자기계발 측면에서 학습에 대한 욕구는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 책의 제목과 이 책의 표지를 보았을 때, 이 책은 이런 상황에 있는 나에게 무언가, 엄청난 빠르고 효과적인 학습능력을 알려줄 수 있는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사실 책을 펴자마자 든 느낌은.."낚였다..."이다. MIT에서 정규 학습 과정을 엄청난 학습 능력으로 단기간에 수학해낸 것이 아니라, MIT의 강의내용이 온라인으로 공개되는 'MIT 오픈코스웨어' 플랫폼을 통해 본인만의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학습한 것이다. 다만 책 표지의 광고내용은 낚시성이 다분하지만...그래도 저자의 학습 과정에 대해서는 배울 점이 있다. 저자는 9가지 법칙을 제시한다.
1. 메타 학습
- 메타학습이란 '학습에 관한 학습'을 의미한다. 즉, 왜 그 기술 또는 지식을 배우려 하는가, 그렇다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확히 획득해야할 지식과 능력, 정보는 무억인가, 그리고 어떤 환경, 자원, 방법을 이용하여 학습해 낼 것인가의 why, what, how 3가지를 고민해야 한다.
2. 집중하기
- 위대한 지적 성취를 이룬 사람들의 공통 점은 깊이 집중하는 능력이다.
3. 직접하기
- 강좌를 듣기보다는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다. 필요한 지식을 강의로 배우기보다, 직접 해보는 것이다.
4. 특화학습
-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만 집중적인 노력을 투입하는 것이다.
5. 인출
- 읽고 또 읽고, 예습하고, 복습하기보다, 자유회상이 빠른 학습에 가장 도움이 된다. 자유회상이란 이전에 공부한 것을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다시 기억해내는 시험을 말한다. 저자가 한 예로 제시하는 방법이 굉장히 흥미로운데, 저자는 책을 한권 다 읽거나 강의를 들은 후, 빈 종이에 기억나는 것을 모조리 적는 방법을 추천한다. 그러면 독서나 강희 수강 후 사실 본인이 배운 것이 많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으며, 자신이 모르고 있는 부분에 대해 명확히 인지할 수 있게 된다.
6. 피드백
- 즉시성 있고, 정확하고, 강도 높은 피드백은 학습효과를 극대화한다.
7. 유지
- 학습한 지식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망각되기 시작하므로, 공백, 절차화, 초과학습, 연상기호 등의 전략을 통해 기억을 유지해내야 한다.
8. 직관
- 다르게 생각하고, 안다고 생각하는 것을 의심하여 더욱 깊은 배움의 단계로 들어간다.
9. 실험
- 끊임없이 실험하고 수없이 실패하라. 실험은 서로 다른 것을 한데 묶어주고,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방식은 제거된다.

저자의 학습방법은 급속도로 변하는 세상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동일한 교육이 더이상 의미가 없어진 시대에, 더이상 정규 학업과정이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 오늘날 본인만의 학습 커리큘럼을 짜고, 본인의 필요와 본인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한 학습을 한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실제 저자는 '1년 안에 MIT 끝내기' 외에도 '1년동안 모국어인'영어없이 살기' 등 본인만의 다양한 학습 목표를 세우고, 본인만의 방법을 성공적으로 학습해내고 있다. 나도 낡은 '주입식 교육'의 영향에서 벗어나, 나에게 필요한 지식은 내가 직접 커리큘럼을 짜고, 내가 직접 학습하며 체득해 나가는 연습을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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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책을 사러갔다가, 우연히 집어서 보다가, 데리고 온 책이다.

이러한 예정에서 벗어나는 일은 새로운 만남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설렌다.
결론적으로 홍익학당이라는 유익한 인문학, 철학 배움터를 알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다.

책의 내용은 저자만의 노하우를 정리한 것이라, 내용도 간결하고 쉽게 전달된다.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는 받아들이고 일치하지 않는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을 심리학에서는 '확증편향'이라고 정의합니다. ... 이런 오류를 막으려면 일단 '판단을 멈춰야' 합니다. 무의식적인 판단을 멈추고 정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상태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기위해서 저자는 '몰입'해야 한다고말하며, 몇가지 팁을 전달한다. 그리고 메타인지 개념을 설명한다.

메타인지, 생각을 인지하는 능력, 자신의 생각을 보는 또 다른 인식

우리가 몰입을 통해 메타인지를 활성화시키면 시야가 넓어지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기존의 것들을 낯설게 볼 수 있게 되며,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선명한 직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메타인지가 제대로 작동하고, 나아가 생각을 명쾌하게 정리하려면 치러머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정확히 판단하는 것', 즉 '정보나 생각의 모호함을 없애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런 모호함이 결과적으로 생각정리나 창조적 대안을 산출하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오류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내가 '선명하게 안다는 것'은 그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쉽게 설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현재 생각을 정확하게 정리하기 위해서는 현재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을 명확히 구분해야하며, 또한 알고 있다는 생각하는 것 또한 새로운 시각으로 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가장 도움이 됐던 내용이 있다. 생각정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저자의 팁이었는데, 그것은 바로 일상생활 속에서 느껴지는 마음속의 "찜찜함"에 집중하는 것이다.

여러분이 생각정리를 하거나 일을 할 때도 이런 징후나 전조증상, 쉽게 말해 '찜찜함'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런 찜찜함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대응할 수 있다면 큰 위기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 핵심은 찜찜함이 느껴지는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 '성인(聖人)은 단지 기미를 알아 잘 대응한다.' 여기서 기미가 바로 '찜찜한 기색'을 말합니다. 여러분이 생각정리를 할 때도 이런 찜찜함이 느껴지면 반드시 그 생각을 둘러싼 여러 요소들을 재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돌아보면 찜찜함이 남아 있었던 일은 뒤에 문제가 되거나, 잘 해결이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아주 좋은 팁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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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 작가의 최신간,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 8가지, "에이트" 이다.

쉽게 읽히고, 유튜브 "이지성 TV"에서 자주 말하던 내용이 거의 그대로여서, 금방 읽었다.

저자는 인공지능이 빠르게 인간을 대체하는 시기에, 미국 하버드, 스탠퍼드 등 선진국들의 교육변화방향과 빌게이츠, 앨론 머스크 등 최첨단 기업 CEO들의 자녀 교육방법 등을 예로 들어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기 위한 8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1. 디지털을 차단하라.
2. 나만의 '평생유치원'을 설립하라.
3. '노잉'을 버려라, '비잉'하고 '두잉'하라.
4. 생각의 전환, '디자인 씽킹'하라.
5. 인간 고유의 능력을 일깨우는 무기, 철학하라.
6. 바라보고, 나누고, 융합하라.
7. 문화인류학적 여행을 경험하라.
8. '나'에서 '너'로, '우리'를 보라.

 저자는 골드만삭스의 인공지능 도입에 따른 대량해고 등 여러 정보를 나열하고, 결국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것이며, 약 70년 뒤에 한국인의 99.997%는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되어 난민같은 신분에 처할 것이라고 말한다.

극단적이고, 암울하긴 하지만 전혀 일리가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실제 지금 인간이 하는 일들은 인간의 컨디션, 시기, 질투 등의 감정, 귀찮음 등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고 또 많은 실수가 발생하고 있는가. 그런 실수들이 대형위기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을 할 것인가. 정말 나도 고민이 많다. 어찌되었든 확실한 것은 우리 인간은 절대, never 정보처리에 있어서는 인공지능을 이길 수 없다. 다만 저자는 인공지능을 이길 수 있는 부분은 "공감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이라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 능력들을 키우기 위해 8가지 방법을 제안하는 것이다. 디지털 기기에 종속되지 말 것이며, "공감능력"을 기르기 위해 어린 아이처럼 순순한 시절로 돌아가고, 내 안의 "인간"을 회복하는 것이다. 인간에 대한 사랑, 즉 공감능력은 결국 인간을 위해 새로운 창조를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이미 역사의 천재들이 남긴 철학, 문학, 예술을 공부하고 그것들의 융합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창조적 상상력"을 기르는 것이다.

두려우면서도, 이지성 작가의 책에서 일말의 희망을 느꼈다. 2045년까지 20여년..나는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나는 일을 하면서 내 일을 컴퓨터가 훨씬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꽤 오래전부터 느끼고 있었다. 변화가 필요한 때인 것 같다. 나를 위해, 우리 가족을 위해, 인류를 위해 나는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를 계속 늘리고, 문사철에 대한 공부와 "사유"를 쉬지말고 해야할 것이다.

가사부터 사회의 모든 일까지 인공지능이 한다면, 인간은 인공지능의 주인으로서 고된 노동으로부터 해방되어 편하게 될까? 아니면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어 수입처를 잃어버린 실업자인 상태가 될까?

모든 노동으로부터 해방 또는 실직된다면, 정치와 제도는 다시 고대, 중세처럼 소수 귀족의 일이 되고 대부분의 인간은 다시 자급자족의 시대로 돌아가게 될까?

 
인공지능이 가져올 변화가 무척이나 두렵다.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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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MBC 기자인 김상운 저자의 책이다.

전작 왓칭, 왓칭2 등을 재미있게 읽었어서, 믿고 구매하였다.

내용은 왓칭과 동일하다. 실전 적용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나'는 도대체 누구인가? '나'는 몸이나 생각에 갇혀 있지 않은 공, 즉 우주 자체이다. 그래서 양자물리학자 울프는 "'나'의 99.9999퍼센트는 몸 밖에 있고 0.0001퍼센트만 몸 안에 있다"고 말한다. 스탠퍼드 대학의 양자물리학자 틸러 박사도 "인간의 99.9999퍼센트는 텅 빈 공간"이라고 한 목소리를 낸다. ... 이처럼 공(空)의 공간은 미세한 리듬으로 가득하다. 쪼개고 쪼개서 더이상 쪼갤 수 없는 가장 미세한 리듬이다. 미립자라고 불리는 이 미세한 리듬이 모여 원자라는 더 큰 덩어리가 되고, 원자들이 모여 분자라는 더 큰 덩어리가 되고, 분자들이 모여 물질이라는 더 큰 덩어리를 이룬다. 덩어리가 커질수록 리듬은 느려진다. 그래서 무엇이든 큰 덩어리로 바라볼수록 내가 변화시킬 수 있는 것도 적어진다. 하지만 거꾸로 큰 덩어리를 쪼개고 쪼개 분자 차원까지 끌어당겨 바라보면 리듬이 훨씬 더 빨라진다. 또, 원자차원까지 더 바짝 끌어당겨 바라보면 더욱 쉽게 변화한다. 마침내 미립자 차원까지 최대한 바짝 끌어당겨 바라보면 아무 덩어리도, 걸림돌도 없는 공간이 된다. 공의 공간은 창조의 공간이다. 마치 백지 위에 그림을 그리듯이, 내가 꿈꾸는 대로 선명하게 그려진다.

 

나를 포함한 모든 것은 다 공간이다. 공간인데, 현재 느끼는 감정에 함몰될 때, 그 공간은 축소되고 덩어리가 되어 흐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것에 얽매이지 말고, 흘려보내고, 공간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내용을 "리듬을 맞춘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론다 번의 씨크릿(secret)에서 아마 "주파수를 맞춘다"라고 표현되었던 것과 유사한 의미일 것이다.)

 

보통 이러한 내용은 주로 "명상"이라는 훈련으로 표현하는데, 김상운 저자는 왓칭, 왓칭2, 리듬 등 본인의 저서에서 저명한 과학자들의 이론과 양자물리학을 통해 과학적으로 설명하려고 노력한다. 처음 "왓칭"을 읽었을 때는 정말 너무 재밌게 읽었는데, 그 이후의 책들은 내용이 거의 유사하다.(그래도 물론 재미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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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말을 논리적으로 잘 하고 싶어서 고른 책이다.

 

저자는 일본 최고의 광고회사 덴쓰의 카피라이터인데, 읽자마자 머릿말에서 바로 뒤통수를 강하게 때린다.

 

상대방에게 나의 생각을 말로 잘 전달하고 나아가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먼저 자기 의견, 즉 생각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 내면의 말에 귀 기울여 나의 사고를 심화하고, 이것을 밖으로 전달하는 말로 바꾸어 표현하는 흐름을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말을 잘하려면 결국 생각을 잘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애초에 의견이 없으면, 즉 말로 표현할 '생각'이 없으면 도대체 무엇을 말로 할 수 있겠는가. 아마도 문득 떠오른 것을 그대로 내배터나 상대의 말에 반사적으로 대답하는 것밖에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면 상대방의 머릿속에는 '이 사람은 아무 생각도 없구나'라는 오해에 의한 일방적인 평가만 남을 것이다.

 

내가 이러한 화술에 관한 책들을 보는 이유는 상대방에게 나의 생각을 전달하고 이해 시키기 위함이다. 하지만 저자는 정말 말을 잘하는 사람은 이해를 넘어 납득시키고, 더 나아가 공감과 공명의 단계에 이른다고 얘기한다. 사실 나는 뭐가 다른지도 잘 몰랐는데, 이해는 머리로 이해, 납득은 머리와 마음으로 이해, 공감과 공명은 머리와 마음으로 이해하고 거기에 청자 자신만의 해석을 덧붙이는 단계라고 한다. 말을 정말 잘하는 사람은 아예 처음부터 말하는 의도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에 떠오르는 모든 감정이나 생각은 이런 내면의 말을 불러 일으킨다. 이 사실을 깨닫고 의식을 집중하면 모든 행동의 원천이 되는 '사고'가 풍부해진다. 지금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머릿속에 어떤 내면의 말이 생겨나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면 밖으로 향하는 말도 자연스레 가다듬어진다.

 

평소에 자기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집중해야 한다. 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등을 파악하고, 그러한 생각이나 감정을 머릿속에서 꺼내 '눈에 보이는 형태', 즉 글로 남겨야 한다. '어떨 때 어떤 내면의 말이 떠오르는구나', 같은 경향을 파악하고, '이런 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일어나면 이렇게 해보자'라는 식으로 생각을 뻗어 나가게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말을 잘하고 싶은데, 결국 글쓰기로 귀결된다.

 

역설적이게도, 말하고자하는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전체상을 파악했을 때야말로 간단명료하게 말하는 게 가능해진다. ... 머리에 단편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을 정확한 언어로 바꾸고 조합하여 부족한 문맥을 보완해 가는 과정을 실행해봐야 한다. 그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비로소 내면의 말이 선명해지고 점차 사고가 축적되어 두터워진다. ... 머릿속에 떠오르는 말을 내버려두지 말고 낱말이든 구절이든 종이에 적어서 가시화해보자. 그러면 생각이 부족한 부분이나 생각한 내용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즉,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1. 내면의 생각에 집중하고, 2. 떠오르는 말을 종이에 적고, 3. 그 말을 중심으로 생각을 확장해 나가고 깊이를 더하는 것이다. 앞서 읽은 '0초 사고'와 내용이 일맥상통하여 더 흥미 있었다.

 

저자는 이러한 내용외에 사고를 심화하는 방법으로 7단계의 절차를 제시한다.

1. 산출 : 종이에 적기

2. 연상과 심화 : T자형 사고

3. 그룹화 : 비슷한 생각끼리 분류

4. 관점의 확장 : 생각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

5. 객관성 확보 : 시간을 두고 생각을 숙성

6. 역발상 :거꾸로 생각하기

7. 다각적 사고 :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그리고 이러한 심화된 사고를 통해 정리된 생각을 표현할 기술로 비유, 반복, 대구, 단정, 돈호와 과장 등의 표현기법을 제시하고, 이외에도 자신만의 노하우 7가지를 추가로 제시한다. 이중 다섯번째 노하우인 "동사로 인상을 바꾼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나는 이 길을 전속력으로 달렸다"는 말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보통 수식어를 넣어 "나는 이 길을 정신없이 달렸다", "나는 이 길을 심장이 터지도록 달렸다", "나는 이 길을 땀범벅이 되도록 달렸다"와 같이 표현하지만, "나는 이 길을 질주했다", "나는 이 길을 달음박질쳤다"와 같이 수식어보다 의지가 깃들어 있는 동사를 사용함으로써 훨씬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말을 잘하고 싶어서 고른 책이었는데, 내 생각을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 좋은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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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인의 언어.


표지글, "지성인의 격은 말과 글, 태도에서 나온다" . 정말 정확히 맞는 말이다. 책 내용은 평소 저자의 사회생활 중 '말'과 관련된 저자 자신의 생각들과 저자 자신이 생각하는 '지성인이라면 이렇게 말해야하는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을 전달하고 있다.

책을 6장으로 구성하였지만, 내용은 구분없이 동일하다. 감정을 그대로 표출하기보다는 한 템포 쉬어서 말하라는 것이다. 그와 관련한 좋은 문장을 몇 개 나열하면,

 

 

격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으며, 그것을 결정짓는 요소는 말과 글, 태도이다. 지성의 품격은 바로 여기서 나온다.

 

 

정말 말을 품격있게 하는 사람을 보면, 감탄하고 빠져들게 된다.

 

말 중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이 남의 말이다.

 

 

평소 친하게 지내는 사람일지라도 여러 사람들과 함께 그 사람을 비난하고 험담하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열등감이라는 부정적 감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 특히 잘 아는 사람을 헐 뜯고 비방하는 행동은 비방을 통해 자신의 열등감을 보상받고 싶은 심리이다. 상대에 대한 비난은 곧 '자신은 옳다'는 전제를 성립시키는 과정인 것이다.

 

 

남의 험담을 하지 말 것.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성격이나 성향은 물론 생각과 판단, 이해하는 척도도 모두 다르다. 그러니 말하는 내용은 하나지만 듣는 사람에 따라서 해석은 여러가지로 달라질 수 있다.

 

 

그러니, 더더욱 말을 조심해야 한다. 내가 한 말은 내 의도대로 전달되지 않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말이란 다른 사람보다 내 온몸의 세포들이 먼저 듣는다.

 

 

결국 내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은 나 자신에게 하고 있는 것이다. 멋진 표현이다. 더더욱 말을 신경써서 해야겠다.

 

세상에 비밀은 없다. 완벽한 사람도 없다. 대화와 수다를 구별하여 지혜롭게 소통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아무리 어린아이라 할지라도 나누려는 대화 내용에는 논리와 문장, 순서, 방향이 정확하게 흘러가야 한다. 게다가 말하는 사람의 표정이나 제스처, 목소리, 말투는 말의 내용보다 중요하다.

 

 

또콩이와 말할 때도 조금 더 신경써야 하겠다. 이해할 수 있게, 쉽게, 논리적으로 말하고 있는지, 목소리에 진심이 담겨 있는지.

 

말투는 미래의 인생을 예언한다. 미래의 삶은 말투에서 읽을 수 있다. 그 사람이 어떤 말을 많이 하는지, 어떤 말투를 주로 사용하는지 보면 미래가 그려진다.

 

무슨 일이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쉬지 않고 투덜대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누구와 어디에 있든 불평을 멈추지 않는다. 함께 있는 것이 민망할 정도로 쉼없이 투덜거리는 통에 짜증이 날 때도 있다. 짜증은 짜증을 끌어들인다.

 

 

지겹게 불평불만을 하루종일 늘어놓으며, 귀찮게 하는 사람이 있다. 옆에 있으면 나도 지쳐가고 힘이 빠지는 것 같다.

 

사람의 외적 이미지는 내면에 담아둔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즉 자신의 생각이나 판단, 감정은 고스란히 외모로 나타난다.

 

가슴에 담아둔 말을 조심하라, 담아두지 말고 보이지 않는 곳까지 멀리 던져버리라. 가까이 두면 그 말은 언젠가는 되살아나 비수가 되어 가족을 혹은 친구를, 동료를 베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길 수도 있다.

 

 

그렇다...참다참다 한 말로 서로에게 상처를 준 말이 얼마나 많은가. 하려다 참은 말, 가슴에 담아둔 말은 그저 보내버리고 잊어버리는 것이 훨씬 나은 것 같다.

 

아, 에, 이, 오, 우를 소리 낼 때는 입 안을 최대한 둥글게 만들고 목구멍과 코가 서로 통하도록 둥글게 소리 낸다. 이를 공명음이라고 한다.

 

외적 이미지와 내적 이미지의 결합이 제대로 이루어졌을 경우 특별히 가꾸거나 말을 하지 않아도 절로 향기가 배어 나온다.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부드럽고 단화하며 경쾌하고 다정하다. 그의 행동과 말에는 거짓됨이 없고 가식이 없으며 자체에서 발광하는 성품은 시기하는 자가 부끄러울 만큼 어떠한 기세에도 눌리지 않는다. 

 

지성인의 언어가 완성된 모습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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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책을 정말 사지 않는다. 그냥 원스토어 북스 무료 이북에 있길래 남는 시간에 스르륵 보았다.

역시나 이런 류의 책은 별 내용이 없다.(책 안에 중요한 내용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결국 다른 영어 학습법 책들과 다른 특별한 내용이 있지않다는 뜻이다.) 이북을 열었을 때, 382페이지라 되어 있어서, 슥슥 읽다가 언제쯤 저자 중요 팁을 줄까..기대하고 있었는데, 199페이지에서 내용이 끝나고 그 이후는 암기해야할 500문장이 나온다.

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은, 자신감을 가지고, 원어민처럼 되고자 하는 게 아니라, 원어민과 프리토킹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목표로, 암기하고, 직접 입밖으로 뱉어내어 발음해보며, 연습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특히 엄선한 책 안의 500문장을 외우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요즘 영어학습법 관련 책이 많이 나온다. 나도 올해에만 김민식 피디님의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 부터 시작하여 '1년만 닥치고 영어', '9등급 꼴찌, 1년만에 통역사된 비법' 등 영어 학습 관련 책을 많이 읽었다. 내용은 결국 전부 동일하다. 꾸준함 밖에 없으며, 영어에 많이 노출되고, 무엇보다 외우고, 직접 말해보는 수밖에 없다.

이 책은 나에게 다시 한번 이 사실을 상기시켜 줬다. 영어공부에 지름길은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영어공부는 헬스와 같다는 저자의 의견에 공감한다. 목표를 세우고, 매일 꾸준히 하고, 자신의 현재상황을 항상 체크하는 것이다. 그리고 운동을 안할 때는 식단을 관리하듯, 영어도 공부할 때 외에도 계속 자신을 영어라는 환경에 노출시켜야 하는 것이다. 헬스처럼 성과가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조금씩 성장하는 것이다..ㅜㅜ

무슨 지름길이나 특별한 방법이 있을까하고 기웃했던 나 자신을 반성하며, 다시 한번 꾸준히 공부하자고 마음을 다잡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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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산지는 좀 되었으나, 책장에 꽂아두고 잊고 있다가 지난 주에 읽기 시작하였다. 책을 구매할 당시에는 뇌과학에 관한 책을 많이 읽을 때라 구매하였었는데, 조금 읽다 보니 메모에 관한 책이었다. 불안감에 서평을 검색해보았는데 안 좋은 평들이 너무 많다. 그런데 왠 걸? 결론적으로 엄청 재밌게 읽었다.

220페이지 정도 되는 책인데, 사실 핵심 내용은 간단하다. ㅋㅋㅋ
저자는 맥킨지에서 컨설팅 업무를 할 당시에 한국에서 LG그룹의 경영혁신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10년동안 일했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깊고, 별도로 "한국의 독자들"에게라는 5페이지 분량의 챕터를 "머리말" 앞에 배치해 두었는데, 핵심내용은 이미 이 안에 다 나온다.

1. A4 용지에 떠오르는 생각을 1건당 1페이지로 쓴다.
2. A4용지를 가로로 놓고, 제목과 날짜를 쓴다.
3. 그 다음 본문은 4~6행, 각 행 20~30자, 매일 10페이지씩 쓴다.
4. 1페이지는 1분에 완성한다.

끝이다. ㅋㅋㅋㅋ

이렇게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을, 내가 재밌게 읽은 이유는 이러한 자신만의 방법을 발견하기까지 저자의 경험 및 생각이 무척이나 공감가고 이해가 되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러한 간단한 메모법을 통해 머리속의 쓰레기통을 비워내는 것이다. 일종의 의식이랄까? 아님 일종의 명상이랄까? 줄리아 카메론의 "아티스트 웨이" 등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과도 유사해서 더더욱 공감하며 읽었다.

저자는 이러한 자신만의 방법을 업무, 특히 컨설팅 업무의 기획 업무에 적용하기도 한다. 떠오르는 생각을 떠오르는 대로 정리하고, 그것을 상위단계, 하위단계, 원인, 결과, 문제, 해결, 육하원칙 등에 따라 재배열하여 하나의 보고서로 완성하는 것이다.

간단한 노하우지만, 여러 방면에서 공감하며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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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 북스, SKT회원 10월 무료 이북으로 제공된 "이지성의 꿈꾸는 다락방2"를 읽었다.

 

대학생 때, 이지성 작가의 "꿈꾸는 다락방"을 재밌게 읽었었다. 그 당시에는 시크릿(secret)이라든지, 강렬하게 꿈꾸고 이루어진 것처럼 그리면, 현실화된다는 류의 자기계발서가 정말 많았었다. 이 책은 당시 베스트셀러였던 "꿈꾸는 다락방"의 2편이다.

 

여전히 내용은 동일하다. R=VD

Realization = Vivid Dream,  선명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내용은 이게 전부다.ㅋㅋㅋ 다만, 이에 대해 많은 유명인사들 및 자신의 사례를 많이 제시해 놓았다. 1편을 감명깊게 읽었었고, 평소 이지성 작가님의 책도 빠뜨리지 않고 읽는 터라, 술술~~그냥 판교 출장갔다오는 택시 안에서 다 읽었다. (그 정도로 내용은 새로운 게 별로 없다는...^^;;)

 

다만, 최근에 읽었던 베르나르 베르베르"잠"이라든지, 다른 여러 책에서 다루고 있는 "집합무의식"에 대해 거론하는 4장을 읽을 때는 주의 깊게 보았는데...이 또한 별 내용이....^^;; '의식', '무의식'...그리고 더 깊이 들어가서 '집합무의식'까지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더더욱강렬하게 VD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후로는 VD를 하는 기법들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읽고 나서 이런 생각들이 들었다. 아무 내용이 없네...뭐지...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분명 처음 "꿈꾸는 다락방"을 읽었을 때는, 적극 공감하면서 읽었었고, 좋은 책을 만났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어떻게 된 것일까? 그렇다고 이번 2권이 1권과 내용의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닌데...

 

1권을 꺼내 보았다.

밑줄도 많이 그어져 있었고, 책 여백 여기저기에 메모도 많이 되어 있었다.

그때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진 것도 있고, 되돌아보니.. 이런 생각이 든다. 결국은 노력이 필요하다.

 

누구나 목표가 간절한 사람은 그 목표가 이루어진 순간을 꿈꾸며,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한다.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다.

저자 또한 명확한 R=VD를 하기까지 14년이 걸렸다는데, 그것은 결국 노력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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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ebook for SAMSUNG 어플의 무료도서로 대여기간이 얼마남지 않아 읽게 되었다.ㅋㅋ

제목과 1장의 소제목을 보고,

"아 사람들이 카톡 알림말에 해두었던 "애쓰지마, 노력하지마, 신경쓰지마"가 이 책에서 나온 말이었구나" 생각했다.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본 것 같긴 한데, 제목만 보고 예상한 책 내용이 전혀 내 취향이 아니라 따로 사서 볼 생각은 없었다.

그저 요즘 힐링, 워라밸, 개인라이프의 존중 등의 트렌드에 따른 책이겠거니 생각했다.

그런데 읽어보니, 재미있다 이책 ㅋㅋ

 

이 책은 아무것도 하지말라, 그동안처럼 열심히 살지말라 라고 말하는 책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 동안의 열정페이, 긍정마인드를 외치는 자기계발서를 보완하는 그 심화단계 버전의 책이라고 할까?

작가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내게 정말로 중요한 것을 선택해 집중하고 정신 사납게 하는 온갖 대안을 거부함으로써 난 더 많은 기회와 더 좋은 것을 얻었다.

 

간단하다. 즉, 우리가 매스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멋있는 롤 모델들처럼 완벽한 슈퍼맨이 될 필요가 없다. 될 수도 없다. 그저 가장 원하는 것, 가장 중요한 것 하나를 선택하여 거기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한 삶이다, 라는 것이다.

 

그럼 내게 정말로 중요한 것을 선택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두가지 질문을 제안한다.

"당신은 어떤 고통을 원하는가?" ,  "무엇을 위해 기꺼이 투쟁할 수 있는가?"

무엇이 되고 싶은가, 어떤 달콤함을 원하는가가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자신이 진짜 바라는 모습보다 남이 부러워할 만한 모습 등을 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고통을 원하느냐는 질문을 해야한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것들로 인해 고통받는다. 물질적 소유에 의한 상대적 박탈감, 학업, 취업, 돈, 생로병사 등. 그렇다면 우리가 정말 해야할 고민은 "어떻게 고통을 멈출 것인가"가 아니고, "무엇 때문에 고통 받는가"이다. 그리고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왜 그런 감정을 느끼는 지, 그리고 이 상황을 성공 또는 실패로 생각하는지. 이런 물음을 통해 목표로 해야할 가치는 우리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창조성, 겸손 등의 내적 가치이다.

저자는 자신의 삶을 바꾼 5가지 가치를 제안한다.

1. 강한 책임감

사람들은 자기가 받은 카드에만 신경이 팔려 망했다는 생각을 하기 십상이지만 사실 게임은 우리가 그 카드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위험을 얼마나 감수할 것인가, 어떤 결과를 받아들일 것인가에 달려 있다. 주어진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최선의 선택을 하는 사람이 결국엔 포커게임의 승자가 된다. 삶도 마찬가지다. 최고의 카드를 받은 사람만이 승자가 된다는 법은 없다. ... 명심하라, 외부 환경이 어떠하건 간에 내 삶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두 내 책임이다. 우리한테 일어나는 일을 우리가 전부 통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느냐, 그리고 거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언제나 우리 마음에 달려 있다.

특히 말랄라의 이야기는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물론 어떤 이는 남들보다 더 무거운 짐을 진다. 어떤 이는 끔찍하지만 합법적인 방식으로 불공평한 대우를 받는다. 이런 일들이 우리를 넘어뜨리고 발목을 잡겠지만, 각자의 상황을 각자가 책임져야 한다는 점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2. 당신의 믿음을 맹신하지 않는다

성장은 끝없는 반복과정이다. 우리는 새로운 것을 알게 될 때 ‘틀린’ 것에서 ‘옳은 것으로 나아가는 게 아니라, 틀린 것에서 약간 덜 틀린 것으로 나아간다. 또 다른 것을 알게 되면 약간 덜 틀린 것에서 그보다 약간 덜 틀린 것으로 나아간다. 이 과정이 반복된다. 우리는 끊임없이 진리와 완성을 향해 나아가지만 실제로 거기에 도달하지는 못한다. 결정적인 ’정답‘을 구할 게 아니라, 오늘 틀린 점을 조금 깍아내 내일은 조금 덜 틀리고자 해야 한다. ... 난 나이가 들고 경험을 쌓는 과정에서 틀린 점을 조금씩 덜어내 매일매일 덜 틀린 사람으로 거듭날 것이다.

끊임없이 의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 내가 어떻게 틀렸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우리는 항상 틀리기 때문이다. 틀리면 변화할 수 있다. 틀리면 성잘할 수 있다. ... 사실 우리는 어떤 경험이 긍정적인 것인지 부정적인 것인지 그 순간에 모른다는 점이다. 때로 인생에서 가장 힘겹고 스트레스가 심했던 순간이 결국 인생을 결정짓고 동기를 부여하는 순간이 된다. 반대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기쁜 경험이 동시에 인생에서 가장 혼란스럽고 의욕을 떨어뜨리는 경험이 되기도 한다. 긍정적 경험과 부정적 경험에 관한 당신의 판단을 믿지 말라. 우리가 확실히 알 수 있는 건 그 경험이 당시에 고통스러웠는지 아닌지 뿐이다. 그런 건 별 가치가 없다.

매일 덜 틀린 사람으로 거듭나는 법으로 세가질 질문을 제시한다.

- 내가 틀렸다면?

- 내가 틀렸다는 게 무슨 의미일까?

- 내가 틀렸다는 걸 인정하면, 현재의 문제가 어떻게 바뀔까?

 

3. 실패

수많은 작은 실패가 모여 발전을 이룬다. 성공의 크기는 얼마나 많이 실패하느냐에 달려 있다. 어떤 사람이 뭔가를 당신보다 잘한다면, 그건 그 사람이 당신보다 그 일에서 더 많은 실패를 맛봤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어떤 사람이 당신보다 못하다면, 그건 그가 당신보다 배움의 고통을 덜 경험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많은 사람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을 때 오히려 위대한 성취를 이뤄낸다. 고통은 때로 우리를 다시 일어서게 해준다. 더 강한 사람으로, 더 현실적인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실패에 좌절하지 말라는 것이다.

 

4. 거절

하나의 가치를 선택하려면, 나머지 가치들을 거부해야 한다. ...무엇을 거부하느냐가 우리를 규정한다.

선택과 집중을 하라는 것이다. 

 

5.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숙고하는 것.

죽음은 우리에게 훨씬 더 고통스럽고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나는 무엇을 남길 것인가? ... 자신이 거대한 영원의 일부분임을, 자신의 삶이 이해할 수 없는 위대한 생성의 일부를 이루는 과정일 뿐임을 받아들여라.

겸손하라는 것이다.

 

결국 저자는 어떤 자기계발서보다 더 적나라하게 열심히,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다만, 정말로 원하는 것을 하나 선택하여서 말이다. ㅎㅎ이 부분에서 제목만 보고 책을 선택한 사람들이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오히려 터무니없는 위로를 할까봐 걱정했었기에 기분좋게 책장을 덮었으며, 저자가 군데군데 불교의 교리를 들어 겸손하라는 것, 완벽하지 않음을 받아들이라는 것, 자기자신의 무지-집착-욕망을 경계할 것에 대해 말하는 부분이 좋았다. 또한 현재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고 있어서 5번째 가치를 말하는 부분에 "거대한 영원의 일부분임을 받아들여라"라는 부분이 더욱 와닿았다. 우리는 정말 그저 거대한 우주의 아주 작은 확률로 진화한 우주의 작은 구성원의 일부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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