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장.
말을 별로 하지 않는 것이 자연입니다.
5장에 "말이 많으면 궁지에 몰리는 법"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인식 자체도 부족하지만, 말로 표현한다는 것은 더 많은 제한을 갖고 있음인데...결국 말을 할수록 더 부족해지게 되고, 한(限)이 없는 지혜인 도와 멀어지게 된다는 것 같다.
24장.
발끝으로 서는 사람은 단단히 설 수 없고
발끝으로 선다거나 다리를 너무 벌리고 걷는다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은 작위적인 행동이다. 이런 작위로 인해 단단히 설 수 없고, 걸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특히 뽐내려 하고, 자랑하려 하는 태도는 더욱 자연스럽지 못한 것이다. 요즘은 정말이지 너무 피곤하다. 갑의 위치에선 갑질한다고 민원들어올까봐 마음 졸이고, 을의 위치에선 갑한테 찍힐까봐 마음 졸이고... 아무것에도 비교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소박하고, 충실하게 묵묵히 살아가자고 말하는 것 같다. 자연스러우면, 무엇에도 거침이 없게 된다.
25장.
나는 그 이름을 모릅니다. 그저 '도'라고 불러 봅니다.
분화되지 않았다는 것은 노자가 경계시하고 있는 이분법적인 인식에 대한 반대적인 표현으로서 조화를 이루었다고 말하는 것 같다. 만물의 시원이며, 감각으로는 인식할 수 없으며, 제한이 없이 거침없고 늘 어디에나 존재한다. "도"라는 개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으나 굳이 표현하여 "도"라 부르는 것이고, 그 성질을 설명하자면 크다. 말로는 언제나 한계가 있는 법, 크다는 말로서 "도"를 표현하기에 한계가 드러나는 것이.. 큰 것은 도, 하늘, 땅, 임금 이렇게 4개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은 땅을, 땅은 하늘을, 하늘은 도를 본받는다. 크다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가 없는 것이다. 도는 "스스로 그러함" 자연스러움을 본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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