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좋은 책을 만났다.(예스24 한정 리커버판이다.ㅋㅋ)

샐러리맨의 신화라 불리는 삼성전자 권오현 회장이 경영자로서 경영에 대해 느낀 바를 정리한 책이다.
저자 본인이 1985년에 삼성전자에 입사하여 2017년 삼성전자가 인텔을 누르고 세계 반도체 1위 기업이될 때까지를 그린 자서전적인 느낌도 있다.

경영자로서 회사와 직원들을 바라보는 시각을 볼 수 있었는데, 현재 말단 직원인 나는,

‘아, 우리 팀장님, 우리 국장님께서 나에게 이런 모습을 바라시겠구나...’
‘권오현 회장이 본다면, 우리회사는 현재 이런 점이 문제일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초격차’라는 단어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맛있고, 또 삼성전자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금성과 삼성은 똔똔인 회사였다. 오히려 당시 티비나 비디오플레이어, 소니의 워크맨을 따라한 미니카세트 등의 가전들은 삼성보다 골드스타라는 로고가 박힌 지금의 엘지전자를 더 선호했었다.

무엇이 현재의 삼성전자를 만들었는가.
삼성전자는 국내 시장을 양분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았다. 늘 조금의 격차마큼이라도 앞서나가려했고, 그 격차가 누적되어 이제 좁혀질 수 없는 초격차가 된 것이다.

저자는 초격차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리더, 조직, 전략, 인재 4부분으로 나누어 저술하고 있다.

1. 리더
리더는 실무보다는 의사결정을 하고, 조직의 미래를 보는 사람이다. 따라서 진솔함, 겸손, 무사욕 세가지의 덕목이 요구되고, 통찰력, 결단력, 실행력, 지속력 네가지의 능력이 필요하다.

완벽하다는 건 무엇 하나 덧붙일 수 없는 상태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을 때 이루어는 것이다.

2. 조직
부서명을 정하는 방법부터, 세력화하는 부서 길들이기, 비난하는 직원 다루기, 평가와 보상시스템 등 실무적인 팁들을 제시한다.

3. 전략
초격차전략에 대해 설명한다.

중요했던 것은 ‘조금이 아니라 아예 초격차’를 만들어버리자’는 것이 우리들의 전략이었습니다. 우리를 추격해오던 2등회사가 ‘이제 더이상 따라가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냥 2등에 만족하자’라고 할 때까지 가술적 격차를 벌려나가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다른 회사보다 조금 나은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압도적으로 가져가기 위해서는 핵심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4. 인재
말단 직원인 나는 회사를 경영하고 전략을 제시하는 것과는 아직 거리가 있기에 ‘인재’부분이 가장 흥미있었다.

직원에게 자기 자식을 낳아 가르게 하라.
지금 우리 사회가 당면해 있는 심각한 문제는 거대한 불임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촉발되었습니다. 단순히 출산율 저하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조직 사회에서도 불임의 시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회사에서도 자기 일, 자기 아이디어, 자기 생각은 없고, 오직 남이 시키는 일, 상관이 시키는 일에만 매달리고 있습니다.



세계 초일류 기업 삼성전자를 경영한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중소기업 말단 직원인 내가 다 이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자로서의 저자의 큰 시야는 나로 하여금 경영자의 시선을 맛보게 해주었고, 회사가 나에게 바라는 것들, 장기적 시각에서 우리 조직이 나아가야할 길과 내가 해야할 일들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반응형



주역과 관련된 책을 찾다가 우연히 만난 책.

1시간이면 간단히 읽을 수 있는 책으로, 특졀히 어려운 내용도 없다.

저자는 운명은 사주에 의해 60% 이상 정해져있다고 말하며, 그리고 사주는 태양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한다.

​몇년 몇월 몇일 몇시, 즉 사주가 그 사람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그 날 태어날 때의 일조량이 그 사람의 체질 및 성격 등 운명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태양과 공기가 우리의 운명을 좌우하며, 알고 보면 공기도 태양의 영향을 받아 결정되므로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태양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명리학은 태양을 위주로 해서 추리한 학문이다. 한 마디로 태양을 중심으로 한 자연과학인 것이다.

그리고는, 제왕절개로 낳은 아이의 사주팔자는? 한날한시에 태어난 사람은 운명이 같은가? 타고난 팔자는 속일 수 없는가? 등의 통속적으로 사주와 관련하여 궁금해할 내용에 대해 설명한 후, 책의 나머지 반은 주역에 대해 설명한다.

주역에 의거 삶에 있어 갖추어야할 마음자세들에 대해 설명한다. 입문 전에 가볍게 보기에 좋은 책이다.

하늘의 운행에 따라 그때그때 해야할 일을 해 나가면 매사는 형통하리라. 농사일에 있어서는 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에 잡초를 뽑고 가을에 수확하고 겨울에 토양을 비옥하게 함이 때에 적중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가장 와닿는 구절이었다. 때에 맞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은 욕심이요, 분수에 맞지 않는 일인 것이다. 지금 내게 주어진, 내가 해야할 일을 하나하나 해 나가는 것이 지혜다.

반응형

 

오늘은 그 유명한 서촌의 맛집 남도분식을 방문!

(저번 방문시 남도분식에 자리가 없어서, 니시무라 라멘을 방문했었다. 오늘은 다행이 자리가 있었음.)

수성동계곡쪽으로 쭈욱 가다보면, 작은 간판과 함께 남도분식이 나온다.

 

 

메뉴판. 메뉴가 많지 않아서, 조잡하지 않고, 단촐하고 좋은 것 같다.

 

짜장 떡볶이상추튀김을 주문! 일단 비쥬얼은 매우 좋음 ㅋㅋ

 

튀김을 상추에 올려, 양파짱아찌를 올려 싸서 먹으면 된다 ㅋㅋ 맛있음. 상추와 양파짱아찌가 튀김의 느끼함을 덜어준다.

개인적으로는 짜장 떡볶이가 더 맛있었다! 전체적으로 나같은 아재보다는 학생들이 더 좋아할 맛이다. ㅋㅋㅋ

 

서촌의 벚꽃도 이제 끝나간다...

 

경복궁역에서 내려 걸어가도 좋고,

3번 출구에서 조금 직진하여, 스타벅스 앞에서 마을버스 종로9번을 타면 남도분식 앞에서 세운다 ㅋㅋ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