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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이지성 작가님의 책.

 

"꿈꾸는 다락방"은 '선명하게 상상하면 이루어진다'는..당시 유행했던 "시크릿" 등의 자기계발 서적과 유사해서 그냥 별 감흥없이 읽었었고, 이후 "리딩으로 리드하라", "생각하는 인문학" 을 연속으로 읽으면서 정말 이 되었다.

 

나의 독서 방향을 바꾼 엄청난 경험이었고, 그 이후로는 믿고 보고 있는데, 지난 번 "문사철"은 별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

 

앞의 두권으로 인해 너무 기대가 컸던 것일까?

 

어쨌든 최근에 나온 그의 "일독""이독"구입하였고, "일독" 먼저 읽어 보았다.

 

이지성 작가 자신의 힘들었던 시절을 독서를 통해 이겨낸 자전적 이야기가 바탕이 되는 것 같다. 실제 등장인물 "이지후"는 책 내용중 젊은 시절 내용 등이 이지성 작가님 자신인 것 같다. ㅋㅋ

반 정도 읽었을 때는 괜히 샀다라는 생각과, 이전의 "리딩으로 리드하라"나 "생각하는 인문학"에 비해 내용의 무게감이나 깊이가 많이 줄어든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였고,

스트로베리라는 분과 공저를 하면서 "문사철"과 같은 플롯으로 가상의 이야기를 만들어 그 안에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녹이려다 보니, 책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나...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아쉬움을 느끼며 보다가, 중반 이후에서부터는 다시 몰입을 하게 되었다.

책의 의도가 내가 기대했던 "좋은 책을 추천"해주는 데 있지 않고, 책과 친해지는, 독서량을 늘려가는 과정을 알려주는 데에 있기 때문이다.

후반부에는 내가 아직 경험하지 않은 독서의 단계가 나와서 참신하고, 흥미있게 읽었다.

"100일 동안 성공한 경영인을 10명 만나서 심층 인터뷰를 해보세요"

기존의 독서법이나 독서를 추천하는 책에서 본 적이 없는 내용이었고, "나폴레온 힐""철강왕 카네기"인터뷰하고 쓴 책인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이 생각이 나면서 내용이 더욱 설득력있게 다가왔다.

 

독서를 하면 뭐가 좋은 것인가?

 

독서를 많이 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은 사람에 대한 이해가 넓어진다는 것이다. 이 책 또한 그런 내용을 다룬다.

 "누군가에게 보통 감정 이상의 반감을 느낄 땐 자신의 부정적인 면을 그 사람에게서 보기 때문이지. 자신의 싫은 점을 상대방이 너무나 정확하게 보여주는, 일종의 '거울효과'라고나 할까?"

"작년에 현성이 강의했던 마케팅 스터디 그룹에 참가한 후로 필립과는 서로를 이해하는 동료가 되었다. 생각하면 신기한 일이었다. 라이벌로만 생각하고 마음으로 멀리했던 필립을 이제는 누구보다 가깝게 여기고 있다."

 

올해 초에 읽은 "1천권 독서법"에도 유사한 내용이 나온다. 그 책의 저자는 "누군가를 미워하고 있다면 그 사람 모습속에 보이는 자신의 일부분을 미워하는 것이다. 나의 일부가 아닌 것은 거슬리지 않는다."라는 헤르만 헤세의 말을 빌려 "열등감의 정체"와 독서를 통해 그러한 열등감을 없애고 인간관계를 개선시킬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그게 다인가? 책 중, 독서를 통해 완성된 사람으로 비유되는 "이지후"는 다음과 같이 묘사된다.

"몇 번을 만났어도 지후는 현성에게 말을 놓지 않았다. 지후와 대화를 하다 보면 언제나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단지 지후가 경어를 썼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지후에게는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온화함이 있었다. 그것은 억지로 꾸며낸 것이 아니라 저절로 몸에 밴 좋은 향기와 같았다."

 

독서를 많이 하면 그렇게 되는 것인가?ㅎㅎ 

"일독이 독서의 첫번째 단계이자 매일 읽는 독서였다면, 이독은 독서의 두번째 단계이자 이전까지와는 다른 독서에요. 두뇌 속에 성공세포를 심는 성공독서, 즉 석세스 리딩이죠. 삼독은 그레이트 리딩으로 인류의 역사를 새롭게 쓴 위대한 천재들의 독서법이에요."

삼독까지 읽어봐야 알 수 있을까. "일독" "슈퍼리딩"이라면, "이독""석세스리딩"이라고 한다. "이독"을 이어서 읽어 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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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회사생활을 한지도 7년이 되었다.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는 닥치는 대로 시키는 일을 하기에 정신없었고, 그렇게 시간은 정신없이 흘러 여전히 닥치는 대로 시키는 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늘 고민한다. 어떻게하면 훌륭한 선배님들처럼 일을 스마트하게 잘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이런 고민에 의해 선택하였고, 그에 대한 충분한 답변이 되었다.


사실 3년정도 회사생활을 해보면 다 알 수 있는 내용이었고, 그래서인지 더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저자 역시 책 도입부에 그러한 사실을 밝혀둔다.

“특급 비법따윈 애초에 존재하지 않으며, 이미 알고 있는 기본을 어떻게 실천하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 것이다.”


저자는 사람들이 사소한 차이라고 느끼는 것들이 철저한 자기관리의 차이에서 비롯되며, 결심하면 언제든 고칠 수 있는 그러한 습관들이 업무능력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마음가짐 부분에서 특히 와닿는 부분들이 있었다.

“ 주체성이 강한 사람은 해야할 일을 스스로 결정하고 상사에게 ‘이것도 하는 게 어떨까요?!’ 라고 적극적으로 제안한다. 반면 수동적인 사람은 부하직원에게 ‘이런 건 할 필요없어’라고 매일 압력을 가한다. 이처럼 주체성의 유무는 모든 직업에서 일류와 이류를 가른다.”

“받고 있는 급여 이상의 일을 하고 있는가”

“자신의 직급 이상의 일을 하고 있는가”

물론 저자가 투자은행 등 공격적인 업무능력이 요구되는 분야에 종사하였으므로, 내가 일하는 회사처럼 보수적인 회사들에는 좀 안맞을 수도 있겠지만 일을 하다보면 충분히 필요하다고 느끼고 공감되는 부분이다.


그외에도 일류 비지니스들은 개인의 브랜드 관리차원에서 패션에도 엄청 신경을 쓰며, 뚱뚱한 일류는 없다 등 업무 외에도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회사에서 일이 잘 안 풀릴 때 가볍게 읽어보면 좋을 듯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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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싯다르타.

 

단숨에 읽었다. 데미안 등 원래 헤르만 헤세동양의 종교 및 불교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많다고 들어왔었다.

 

읽고서도 역시 대단하다.. 독일인으로서 동양의 종교인 불교에 대한 이해가 굉장히 깊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읽기 전에는 당연히 부처에 관한 소설이라고 생각하였다. '싯다르타'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출가전 이름이므로. 

 

그러나 소설 속에서 '싯다르타'주인공의 이름이며, 부처'부처' 또는 '고타마'로 표현된다.

(사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출가 전 이름이 '고타마 싯다르타'인데.. 헤세가 "누구든지 부처가 될 수 있다", "모든 사람은 불성을 가지고 있다"는 불교의 가르침을 소설속에 자연스레 녹여 놓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내용은 "불교"의 "윤회"를 바탕으로 한다. '싯다르타'는 깨달음에 대한 갈망으로 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친구인 '고빈다'와 함께 집을 나온다. 그리고 더 나은 스승을 찾아 떠돌다 '부처'를 만난다. 그는 부처에게 탐복하지만, 다시 순례를 계속한다. 그리고는 가보지 않은 길, 세상 속으로 들어가기로 결정하며, 속세에서 사업을 하고, 사랑을 한다. 싯다르타는 '사색할 줄 알고, 기다릴 줄 알고, 단식할 줄 알'던 자신의 모습을 잃고, 일반 세상사람들과 같이 돈, 음식, 재화에 탐욕적인 생활을 하게 된다. 카밀라 사이에서 아들이 생기게 되고, 방황하는, 어리석은 아들을 보며 아버지로서 가르침을 주려하지만, 결국 아들은 아버지를 떠난다. 깨달음을 얻기 전 싯다르타가 그러했듯이.

 

윤회, 인과응보의 내용이 느껴지고, 소설 초반에 '부처'를 만났으나 싯다르타는 한참 순례, 방황을 한 이후에야 깨달음을 얻게 되고, '부처'를 만나 그를 따라간 '고빈다' 역시 깨달음에 이르지 못하는 등 결국 깨달음은 스스로 겪고 나서야 가능하다는 것인가.

 

읽고 나서 이미지로 뇌리에 박힌 인상적인 구절이 있었다. 바로 '싯다르타'가 '부처'를 처음 본 순간의 묘사다.

 

"그의 얼굴과 그의 발걸음, 그의 조용히 내리깐 눈길, 그의 얌전하게 아래로 내려뜨린 손, 그리고 얌전하게 아래로 내려뜨린 그 손에 붙어 있는 손가락 하나하나가 모두 평화를 말하고 있었고, 완성을 말하고 있었으며, 무언가를 구하지도 않았고, 무언가를 모방하지도 않았으며, 결코 시들지 않는 안식 속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는 빛 속에서, 결코 깨뜨릴 수 없는 평화 속에서 부드럽게 숨쉬고 있었다."

 

헤세는 불교에서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깨우쳤던 것이기에 이런 묘사를 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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