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점점 들면서,
조금씩 몸에 이상 신호가 왔다.
특히 올해 고지혈증, 부정맥 등 심혈관 쪽이 유독 안 좋아졌다.
오랫동안 앓고 지내오던 지병인 코골이와 비염을 치료하기로 결정했다.
그 첫번째가 바로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
근처에 수면무호흡증 전문 이비인후과가 있어서, 예약을 하고 방문 하였다.
첫번째 방문하여 온 몸에 기계를 설치하고 하룻밤을 입원하였다. 수면다원검사를 받았다.
수면 중 무호흡을 측정하기 위해 콧구멍 깊숙이까지 기계를 설치한다.
거의 밤을 지새웠고, 상담결과 길게는 수면중 1분까지 숨을 쉬지 않는다고 하셨다. 충격;;
수영을 하면서도 1분동안 숨을 참지 못하는데.... 바로 양압기를 하기로 결정하고,
양압기의 적정 압력을 설정하기 하룻밤 더 입원을 하였다.
자는 도중 간호사님이 들어와서 입이 벌어진다며 입에 테이프를 붙여주고 가셨다.
병원은 엄청 검조하였고, 비몽사몽으로 테스트 후 귀가하였다.
집에와서는 가습기를 틀고 사용하였고, 첫날은....
정말 신세계였다. 일어났는데 대낮의 컨디션...말짱함.
근데 둘째날부터는 적응기간이 시작되었다. 얼굴에 찬 코마스크가 불편해서 2시간마다 깼다.
그리고 너무 의식하고 잤는지 목에 담이 왔다.
일주일 정도 지나니 조금 익숙해지는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서 갤럭시워치를 확인해보면
확실히 수면중 혈중산소가 90%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그 전에는 많았고, 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었다)
3주 더써보고 순응기간 통과여부를 결정하자고 하셨다.
로벤스타인 기계를 임대하고 있는데, 현재 월 89,000원이고 이 중 현재 본인부담금이 50%인데,
순응기간을 통과할 경우 본인부담금이 20%로 내려간다. 월 2만원도 안되는 금액에 사용 가능!
일단 편히 자고 건강을 회복하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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