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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산 입장권

 

가을을 맞아 휴가를 내고 멀리멀리 원주까지 왔다. 저번에 왔을때 휴관일이라 너무 당황했었던...ㅜㅜ

(월요일은 휴관일입니다 꼭 확인하세요 ㅜㅜ)

바로 뮤지엄 산(museum SAN).  

3인가족이 들어갔고, 저는 명상이 포함된 명상권까지 구매^^

날씨도 너무 좋았고 포토존이 정말 많다.

풍경도 너무 예쁘고 사람도 별로 없어서 카메라를 들이대는 곳마다 작품이 된다.

사람도 없고 장소도 넓어서 신난 또콩이는 하루종일 뛰어다닌다 ㅋㅋㅋ

석조건축물과 채광, 그리고 연못의 물비침을 이용한 조경은 실내 곳곳에서도 사진찍을 포인트를 만들어준다.

가장 유명한 포토존을 앞에 두고, 조각케익을 먹고 있는 또콩이. 정말 맛있음.

밖에 요가 강사가 촬영을 한다고 외부 착석이 안되는 동안 실내에서 케익과 커피를 한잔하고.

아..여기가 정말 너무 예쁘다. 한없이 트여 있어서 정말 가슴이 뻥 뚫리고, 풍경이 작은 연못의 수면에 비쳐 정말 너무 예쁘다.

명상관 가는 길. 돌로된 건물과 돌로된 정원이 나온다.(명상관은 촬영이 안된다.)

돌아오는 길에 원주 맛집 보릿고개에 들려 한정식을 먹었다. 특별한 반찬은 없었는데, 여기도 역대급 맛이었음.

소쿠리에 담긴 정갈한 채소들을 밥에 넣어 비벼먹으면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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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저, 채택 열전
- 멋있다 ㅋㅋ 진나라의 전국시대 통일의 기틀을 닦은 진나라의 재상들 이야기이다. 두 사람 모두 진나라 사람이 아니다. 인재등용에 있어서 개방적인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듯 하다.
- 범저는 젊은 시절 모시던 수고로부터 모함을 당하고, 위제로부터 고문을 받는데, 진나라 재상이 되어 그 둘 모두에게 복수한다.ㄷㄷㄷ;;

"범저는 자기 집 재물을 풀어 예전에 곤궁할 때 은혜를 베풀어 준 자들에게 하나하나 보답했다. 단 한 끼 식사라도 대접해준 자에게는 반드시 이를 갚고, 눈을 한 번 흘길 정도의 사소한 원한에도 반드시 보복했다."
ㄷㄷㄷ무서운 사람이다..

"옛말에 '해가 중천에 오르면 서쪽으로 기울고, 달이 차면 이지러진다.'라고 했습니다. 만물이 왕성해지면 쇠약해지는 것이 천지의 영원한 이치입니다. 나아가고 물러나는 것, 굽히고 펴는 것이 때에 따라 변하는 것은 성인의 영원한 도리입니다. ... 물총새, 따오기, 코뿔소, 코끼리는 그들이 사는 곳이 죽음의 위험으로부터 멀리 벗어나 있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하늘에서 내려 준 수명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잡혀 죽는 까닭은 미끼에 현혹되기 때문입니다. ..."
라고 채택은 범저에게 말하며, 재상직을 물러날 것을 권유하고, 본인이 재상직을 물려 받는다.

이치에 맞는 삶, 도리에 맞는 삶.
그리고 절정의 위치에서 다 내려놓을 수 있는 범저의 용기와 지혜, 결단력.

많은 영웅들의 끝이 비참한 것에 비하면, 범저, 장량 같은 사람들의 절정에서의 은퇴가 더욱 현명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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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침이네? 하면 어느새 저녁이었고, 그간 기억할 만한 일은 한 게 아무것도 없었다"

저자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책을 많이 인용한다. 해당 구절 역시 소로의 말이다. "월든"을 구매하여 읽어봐야 하겠다.

"당신이 뭔가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무위로부터 노력이 나오게 하고 그 노력이 소용있을지 어떨지는 개의치 않는 것이다. 그러지 않을 경우, 자신도 모르는 새에 자아도취와 탐욕이 끼어들어 당신과 일의 관계 또는 일 그 자체를 왜곡시키게 돼, 설령 좋은 일이라 해도 잘못되거나 편향되거나 불순해져 결국 완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상태가 된다."

"늘 뭔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 입장에서 무위가 겁먹을 만한 일은 아니다. 그런 사람들은 무위를 행함으로써 오히려 일을 훨씬 더 많이, 훨씬 더 잘하게 된다는 걸 알게 된다. 무위란 모든 일을 있는 그대로 내버려둬 제 나름대로 펼쳐지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그건 우아하고 지혜롭고 힘들지 않은 노력이며, 평생 연마해야 하는 '행위자 없는 행위'이다."

"어떤 일이 억지로 억지로 일어나게 한다거나 '반드시' 일어나야 한다는 당신 생각에 맞지 않는다고 거부하는 일 없이, 당신 삶에서 보다 많은 일들이 자연스레 펼쳐지도록 구하라."

이 세구절은 읽었을 때, "될 일은 된다"가 떠올랐다.

"중요한 것은 오직 하나, 움직이는 지금 이 순간뿐이다. 순간을 살 가치가 있는 생생한 것으로 만들어라. 순간들이 사용되지도 못한 채 무심히 지나가게 하지 말라."

"명상은 ... 그보다는 오히려 모든 게 이미 완벽하며, 있는 그대로가 완벽하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깨닫기 위해 수행을 한다."

아무것도 판단하지 않고, 그저 현재를 보는 것이다.

"모든 것들이 나름대로의 시간에 맞춰 저절로 펼쳐지는 장면을 떠올려보라. 계절은 우리가 서두른다고 바뀌지 않는다. 봄이 오면 풀들은 절로 자란다. 서두르는 건 대개 도움이 되지 않으며, 그래 봐야 때론 우리 자신에게 또 때론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고통을 줄 뿐이다."

"조급함의 표면을 긁어 보면 그 밑에는 눈이 띄게 또는 은밀하게 분노가 숨어있다. 분노는 모든 걸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으며 무슨 일이 생기든 다른 사람 탓을 하게 만드는 강력한 에너지이다."

모든 건 자연스레 이치에 맞게 일어난다. 욕망이 분노를 일으켜 초조함과 조급함을 만든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인내해야 한다.

"손에서 놓는다는 건 우리 자신이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들의 강력한 끌림에 투명해지고, 또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들에 무의식적으로 매달리게 만드는 생각에 투명해지기로 결심한다는 의미이다."

우리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는 우리만의 색안경을 끼고 모든 상황을 판단하고, 좋게 또는 나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 자신이 어떻게 뭔가에 매달려 꼼짝 못하게 되는지를 제대로 알고 받아들일 때, 또는 우리가 무의식중에 관찰자인 자신과 관찰 대상들 사이에 렌즈들을 끼워 넣어 스스로 시야를 필터링하고 물들이고 왜곡시키고 변형시키고 있다는 걸 제대로 인식할 때, 그럴 때 비로소 '손에서 놓기'가 가능해진다."

일상생활에서 욱할 때, 조급해질 때, 열등감이 폭발할 때, 당황할 때, 흥분할 때가 바로 그 때이다. 이 때 내가 무언가에 매달려 있는지 알 수 있고, 더 나아가게 되면 동일한 상황에서도 욱하거나 반응하지 않고 상황 그 자체를 바라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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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공자 열전
- 전국 4공자 중 신릉군의 이야기이다. 문지기를 상석에 모시기 위해 마차를 몸소 끌고, 문지기가 푸줏간 백정친구를 보고 가자는 청도 다 들어주며, 결국 그는 "선비에게 몸을 낮출 줄 아는 장자"라는 평을 얻고, 더 많은 선비들을 모으게 된다.
유비가 생각났다. 상산옹을 업고 물을 건너고, 다시 되돌아가자는 상산옹에게 화내지 않고 다시 물을 건너면서, 화 내고 가버리면 이전에 베푼 친절까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버릴까봐 그리하였다는 유비의 일화. 삼고초려도 유사하고.
인재, 날 위해 능력을 내어줄 사람을 얻기 위해서는 "그 사람을 진정 알아주어야 하는 것"이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군대에 있으면 아버지가 돌아가고, 형과 동생이 함께 군대에 있으면 형이 돌아가라. 외아들로서 형제가 없는 자는 돌아가 부모를 모시도록 하라."
이런 리더가 있을까ㅜㅜ

"세상일에는 잊으면 안되는 것이 있고, 또 잊어야만 하는 것이 있습니다. 남이 공자에게 베푼 은덕은 잊으면 안됩니다. 그러나 공자께서 다른 사람에게 베푼 은덕은 잊으시기 바랍니다. 또 위나라 왕의 명령이라 속여 진비의 군사를 빼앗아 조나라를 구한 것은 조나라의 입장에서는 공을 세운 것이지만 위나라의 입장에서 보면 틀림없이 충신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공자께서는 스스로 교만해져 공로가 있다고 하시니, 이는 공자로서 취할 태도가 아닙니다."

이런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가..이런 생각이 들면서도 이들을 얻기 위해 신릉군이 들인 노력은 얼마나 또 대단하거나, 이들이 충성한 그의 인간적 매력은 무엇이었을까.
공자라는 그의 위치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그는 진정 자신의 빈객들을 알아주는 유일한 주인이었을까. 그리고 이러한 날카로운 직언을 적극 수용할 수 있는 그의 배포. 엄청 거슬렸을텐데...멋있다.
맹상군 열전에 이어 이들 전국4공자는 인간의 기본적인 도리를 가장 잘 이해하고, 이용하여 빈객을 등용하고, 또 정작 본인에게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도리를 저버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관대히 수용하고 있다. 그릇이 크다..라는 말이 맞겠다.

춘신군 열전
- 전국4공자 중 마지막.
"세상에는 생각지도 않던 복이 찾아올 수도 있고, 또 생각지도 않은 재앙이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지금 당신은 생각지도 못한 행복과 재앙이 찾아오는 세상에 살고 있고, 기대를 걸 수 없는 군주를 섬기고 계십니다. 어찌 재앙을 막아낼 수 있는 뜻밖의 인사를 구해 두지 않으십니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문장이다. 마치 예측불허의 지금 세상과 너무 유사하다는 생각도 들고, 춘신군은 이 조언을 듣지 않아 재상이 된지 25년차에 죽게 된다. 장기간의 영예가 그를 둔하게 만든 것일까. 훌륭한 빈객들이 있더라도 그들의 직언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늘 깨어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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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열전 (김원중 역)

상군 열전

소진 열전

- 합종책으로 진나라를 견제하고 6개국의 재상이 된 사람이다. 말로써 전국시대를 살아간, 유세가인데 정말 대단하다. 전략을 팔고 다니며 고용을 원하고, 부귀를 누리고. 상상이 되지 않는다. 어찌되었든 진나라를 15년동안 묶어둔 것은 대단하다고 할 수밖에.

장의 열전

- 소진이 있다면 진나라에는 장의가 있다. 합종 책을 깨기 위한 그의 연횡책도 대단하다. 세상을 말, 전략으로만 살아온 둘. 어찌 보면 현대도 비슷하다는 생각도 든다. 누가 좋은 정책을 내고, 좋은 보고서를 써내는가.

저리자, 감무 열전

양후 열전

백기, 왕전 열전

맹자, 순경 열전

맹상군 열전

- 사람을 얻고, 그로 인해 부와 명예를 얻고, 위기를 넘긴 사람. 사재로 평소에 다양한 재주를 가진 많은 빈객들을 모았는데,  쓸모없어 보이는 재주들도 맹상군에게 다 도움이 되었다. 어찌 보면 맹상군이야 말로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관계를 잘 이용한 사람이다. 평소에 잘해주고, 어려울 때 도움받는 것이다.

풍환이 말하였다.

"... 만물에는 반드시 그렇게 되는 결과가 있고, 일에는 당연히 바뀌지 않는 도리가 있습니다. ... 살아있는 것이 반드시 죽게 되는 것은 만물의 필연적인 결과입니다. 부유하고 귀하면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고 가난하고 지위가 낮으면 벗이 적어지는 것은 일의 당연한 이치입니다. 당신은 혹시 아침 일찍 시장으로 가는 사람들을 본 적이 없습니까? 새벽에는 어깨를 맞대면서 앞다투어 문으로 들어가지만 날이 저물고 나서 시장을 지나는 사람들은 팔을 휘저으면서 시장은 돌아보지도 않습니다. 그들이 아침을 좋아하고 날이 저무는 것을 싫어해서가 아닙니다. 날이 저물면 마음속으로 생각했던 물건이 시장 안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당신이 지위를 잃자 빈객이 모두 떠나가 버렸다고 해서 선비들을 원망하여 일부러 빈객들이 오는 길을 끊을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빈객들을 대우하십시오."

 

만물의 도리일 뿐...일희일비할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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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순간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에서 물러선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라. 그저 '일어나고 있는 일은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받아들인다는 의미인 것이다. 또한 받아들인다고 해서 뭔가를 해야 한다는 것도 아니다."

"마음챙김이란 깨어있음을 뜻한다. 현재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을 안다는 뜻이다. 그러나 예를 들어 우리가 자신의 마음이 신경쓰고 있는 일에 집중하려 할 때, 다시 바로 무의식 상태로 돌아가거나 인식이 개입하지 않는 자율주행 모드로 되돌아가는 경우가 흔하다. 이 같은 인식의 깜빡임은 대개 그 순간 우리가 보고 있거나 느끼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족의 소용돌이로 인해 생겨나며, 그런 불만족의 소용돌이에서 무언가가 달라지기 바라는 욕망, 상황이 바뀌길 바라는 욕망이 튀어나온다. 당신은 당신의 마음이 습관적으로 현재 순간으로부터 자꾸 도망치려 한다는 걸 직접 쉽게 관찰할 수 있다."

띠이이이이~~~~~~~잉.....
이 부분을 읽을 때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다. 지금 나의 상태와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육아를 하든 업무를 하든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계속 다른 생각이 떠오르며, 현재하는 일에 대한 불만만 생각한다. 내가 깨어있지 못하고, 현재에 100%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현재에 대한 불만으로, 현재가 바뀌길 바라는 욕망으로 집중이 깨지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스스로를 향해 보고 느끼고 존재하라... 순간순간 체크하고 영원한 순간순간들에 계속 알아차림해 바로 지금 여기에 존재하면 되는 것이다."

바로 호흡이다.


" 그저 들어오는 숨과 나가는 숨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마음이 방황할 때는 그저 계속 호흡으로 되돌아오고, 호흡을 하면서 마음챙김의 순간들을 계속 하나로 엮어라."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당신이 정말 그들을 보고 있는 건지 아니면 그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보고 있는 건지를 자문해보는 것이다. ... 꿈같은 일자리, 꿈같은 동료들... 자신도 모르는 새에, 모든 것에 색깔을 입히고 그것들에 대해 멋대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봐야 우리가 사로잡혀 있는 꿈일 뿐이다. 그러나 그 안경을 벗는다면, 아마 지금 이 순간 여기 존재하는 것을 좀 더 똑똑히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나의 불만, 욕망의 근원은 무엇일까. 나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금강경이 떠올랐다.

(https://flow-through.tistory.com/101)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눈에 보이는 현상은 모두 허망하니 만약 모든 형상이 형상이 아님을 보면 곧 여래를 보리라.

 

내가 세상을 보고 있는 것인지, 세상을 보는 나의 생각을 보고 있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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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6900-023(좌) vs AJ6900-004(우)

나이키 energy week 기간에 베이퍼맥스 플라이니트를 주문하였다. 반정도 할인된 가격에 화이트색상을 구입할 수 있었지만, 너무나;; 마음에 들지 않았고... 결국 제 값주고 트리플 블랙, 일명 트블을 구매하였다.ㅜㅜ

 

헐...전통 트리플 블랙과 빨간색(형광분홍색)의 포인트가 들어가 있는 트리플 블랙이 있었다..ㅜㅜ

엄청난 고민끝에 둘 모두 구매.

AJ6900-023(좌) vs AJ6900-004(우)

맥스97을 260신는데, 칼발이어서 베이퍼맥스도 동일하게 260을 주문하였다. 발을 감싸는 느낌이 매우 좋다. 왼쪽을 보면 힐컵에 분홍색 포인트와 바닥에 투명에어가 이뻐보이기도 하고, 오른쪽을 보면 에어까지 모두 검정인 전통의 올검이 심플하고 무겁고 단단하고 고급진 느낌이 이뻐보이기도 한다.

AJ6900-023은 자세히 보면 나이키 스우쉬와 뒤에 힐컵 부분에 뱀피모양의 무늬가 있다. 이 부분이 트블과 달리 광택이 있어 조금 반짝인다.

 

(아직 둘다 공홈에 싸이즈가 조금 남아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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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는 육아에, 출근하면 업무에 시달리고, 집에서는 밀린 회사일을 걱정하고, 회사에서는 퇴근 후 육아를 걱정한다. 밤에도 자고깨고를 반복하고, 몸도 정신도 내가 맞긴 한 것인지, 그저 당장의 큰 소리들에 이리저리 끌려 다닌다.

여긴 어디고, 몇시고, 나는 왜 여기있고,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고, 그러기 위해선 지금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라는 고민에서 집어든 책이다.

서점에서 훑어보다가, 가볍게 읽다가 3~ 5장마다 시도해보면 좋을 명상 팁들이 나온다. 매 장마다 명상팁이 나오면 다 소화하지도 못할테고, 읽으면서 위안도 받고, 간간이 나오는 명상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구입.

현재 읽고 있는 사기 열전과 병행하여, 천천히 읽어볼 계획이다.

몇 장 읽지 않았지만, 정말 힐링되는 느낌이 있고, 육아와 과도한 업무에 저어~~~ 멀리 떠나갔던 영혼이 내 몸으로 돌아오는 것 같은 느낌을 느낀다.

"우리는 우리가 사실상 늘 생각 중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마음속을 끝없이 흘러가는 생각의 개울들 때문에 우리는 거의 잠시도 내적인 평온을 유지하지 못한다. 게다가 뭔가를 하기 위해 내내 뛰어다니지 않고는 스스로 존재할 수 있는 여지도 거의 없다. 우리의 행동들은 우리 스스로 인식해서라기보다는 떠밀리듯 어쩔 수 없이 행해지는 경우가 너무도 많다. 폭포까지는 아니더라도 빠르게 흐르는 강물처럼 우리 마음속을 흐르는 더없이 평범한 생각과 충동들에 떠밀려서 말이다. 우리는 급류에 휘말려 있으며, 그 급류는 우리 자신을 원치않는 곳이나 아니면 심지어 어디인지도 모르는 곳들로 끌고가 결국 우리의 삶 자체를 수몰시켜버린다."

"... 무엇이 나타나든 온전히 받아들이며 매일매일의 삶 속에서 깊은 관심을 갖고 그대 자신을 지켜봄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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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미있다. 펼친 순간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인디애나 존스의 현대 실사판이라고 해야할까? 실화라는 사실이 더더욱 몰입감을 높이고, 책 말미에 첨부한 실제 발굴 유물과 커다란 뱀 사진 등이 재미를 더하고 또 한번 몰입감을 높이며, 책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소문만 무성하던 '백색도시' 탐험 원정대에 저자가 합류하게 되면서 겪은 일을 탐험기처럼 엮은 책인데, 정말 몰입감이 최고이다. 나올 듯 나오지 않는 고대도시, 재규어, 거대뱀 등의 야생동물, 변화무쌍한 날씨, 고대도시의 저주 등 흥미를 끄는 모험적인 요소가 가득하다. 책은 두껍지만, 마치 소설, 영화처럼 시간이 금방 가버린다.

느낀 점.
1. 삽질과 고고학은 그저 결과의 차이일 뿐인건가?

무언가 나오면 고고학, 안 나오면 삽질 ㅋㅋ (지금 나의 업무는 삽질일까봐 걱정이다ㅜㅜㅋㅋ)

2. 모험은 즐겁지만, 모험의 끝에 미지와 신비는 과학으로 설명되는 아쉬움...ㅜㅜ(이를 어찌할 꼬..)

고대 도시 방문 후 의문의 병으로 죽음을 맞이했다는 전설은 결국 열대우림의 진드기로 인한 병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과학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닌 거 같다..모험은 미지와 신비로 남아있을 때가 낭만적인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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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사고의 기술


조직생활을 시작한지 7년차에 접어들면서, 많은 고민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입사한 지 얼마되지 않은 저연차 시절에는 조금의 열정만으로도 윗분들에게 인정받고, 칭찬을 받으면서 회사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연차가 쌓여가고, 이제는 열정이나 성실함만이 아닌 조직에 도움이 되는 다른 역량이 필요하게 되었다. 지금 내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까. 현재 벌어진 상황에 대해 조금 더 빨리 현상을 파악하고, 정리하고, 이에 대해 전략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고민으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게재된 "전략적 사고" 관련 글들을 묶은 책이다.

재미있었던 내용은 첫번째, 집단사고의 폐해이다. 재미있는 예시가 나온다.

채용 과정이다. A, B, C라는 세명의 후보를 가, 나, 다 세 명의 면접관이 평가하고, 최종 한명을 뽑는 과정이다.

후보A : 1, 2, 3 의 3가지 자질이 훌륭

후보B : 1, 2, 4, 5 의 4가지 자질이 훌륭 

후보C : 1, 4, 5, 6, 7의 5가지 자질이 훌륭

면접관 가 : 1, 2, 3, 4 평가가능

면접관 나 : 1, 2, 3, 5 평가가능

면접관 다 : 1, 2, 3, 6 평가가능

=> 후보 A가 3가지 자질이 훌륭하고, 후보 B가 2가지 자질이 훌륭하고, 후보 C가 1가지 자질이 훌륭하다고 공통의 의견이 모이고, A가 뽑히게 된다 ㅋㅋㅋ 공감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만 서로 논의하기 때문이다.

우리회사만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정말 와닿았던 부분중에 하나였고, 많은 기업들이 집단사고가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빈번한 회의를 개최하지만, 실제로 그것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이론적으로는 팀 단위가 개인 단위보다 더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왜냐하면 각 구성원이 내놓는 다양한 지식과 경험이 집단의 이익에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개개인이 제시하는 독특한 정보를 활용하는 팀은 거의 없다. 구성원들은 친숙한 내용으로 논의를 한정하고, 별다른 갈등없이 빠르게 합의점을 찾고자 하다보니, 특색있는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제공하기보다는 조직 구성원 모두가 처음부터 공유하고 있던 익숙한 정보에만 중점을 두기 때문이다. 따라서 회의가 정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현재와는 다른 회의방식이 필요하다. 친숙한 내용, 별다른 갈등이 없는 부분...을 제외한 다른 부분에 대해서 조직원간에 충분한 공유가 필요하다. 이럴 경우에만 정말 회의를 통한 집단사고의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보안, 리스크 등의 이유로 공유가 쉽지 않은 점을 조직차원에서 먼저 개선해야 할 것이다.
두번째,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법이다. 하루에도 정말 많은 일이 벌어지다보니, 팀장으로부터는 작게는 통계작성부터는 크게는 새로운 보고서 작성까지 수많은 업무지시가 발생하게 된다. 이중에 무엇부터 해야할 것인가. 이 중 상당수를 처리한다해도, 팀장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는 쉽지 않다. 처리한 과업의 중요성과 그에 대한 업무처리의 완성도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하기 위해서는 업무에서 나 스스로 주도권을 가지고 주어진 업무 중에 우선순위를 정해서 처리해야 한다. 우선순위를 정할 때는 내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 내가 열정을 가지고 처리할 수 있는 부분, 이 두가지를 고려하여 두가지 다 만족하는 경우를 최우선순위로 처리해야 한다. 그러면 업무처리의 속도, 완결성이 나아지게 될 것이다.

전략적 사고...정말 어려운 것이다. 조직에 있는 수많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얽혀, 장기적으로는 조직의 목표도 고려해야 하며, 단기적으로는 나 자신의 목표도 그안에서 고려해야 한다. 이 수많은 전략 주체들이 다 전략적 사고를 한다면, 개개인이 내린 전략적 사고는 더이상 전략적 사고일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전략적인 사고인가? 어떻게 보면 그것이 전략적인 사고였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사후에 결과론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다만, 사전적으로 자신의 선택에 실수, 결함을 최대한으로 줄이기 위한 과정이 나름 의사결정 전의 전략적 사고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결정을 내리기 전에 고려해야할 부분들을 최대한 놓치지 않고, 고려할 필요가 없는 부분들에는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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