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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라는 어플을 통해 읽은 책을 관리하고 있다. 돌아보니, 2018년에는 80권의 책, 1달 평균 6.7권의 책을 읽었다.

특히 1월에는 18권의 책을 읽었다. 사실 2018년은 1일 1권을 목표로 야심차게 독서를 시작한 한 해였다. 1, 2월은 인사모드라 그래도 많은 독서가 가능했으나, 인사 후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 4월에는 1권 밖에 못 읽었으며, 8월에 다낭으로 가족휴가를 다녀온 후에는 리듬이 많이 깨져 9월에 3권밖에 읽지 못했다. 그래도 4월을 제외하고는 평균적으로 최소 주1권의 독서를 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무래도 칼 세이건코스모스이다. 분량도 엄청났지만, 그저 과학책인 줄 알았는데, 인류를 포함한 우주의 모든 역사를 담은 책이었다. 내 자신이 이 책을 읽어냈다는 사실이 대견하다.

그리고 베스트셀러와 자기계발을 벗어나 읽기도전한 도덕경금강경 독서도 재미있었고 나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된 독서였다. 두 권의 책 역시 그저 듣기 좋은 말이 아닌 과학적인 내용과 이천년이 지난 지금에도 충분히 유용한 내용들이 많았다. 현재 읽고 있는 장자 읽기도 빨리 끝내야 하겠다.

 


연초 계획 대비 완수하지 못한 계획은, 좋아하는 책 1권 필사하기를 못했고, 대망료마가 간다다시 읽기로 계획했으나, 읽지 못한 점이다. 그리고 춘추전국이야기를 사놓고 읽지 못하였다.(춘추전국이야기를 구매할 때 받은 영웅술잔으로 술은 잘 마시고 있다^^;)

 

계획에 없던 독서로는 중간에 영어원서 읽기를 시작하였다. 이것을 포함하면 읽은 독서량이 10권정도 더 늘겠지만^^; 책의 분량이나 내용의 난이도나 양심상 포함할 수가 없다. ㅋㅋ 그래도 새로운 시도였으며, 내 자신이 기특하고, 당연히 2019년에도 계속할 것이다.

 

부족한 점은 분야가 자기계발서 위주로 집중된 점이다. 소설 분야 독서 2권이다.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2019년에는 소설도 좀 읽고, 경제경영 분야의 독서량도 늘려야 하겠다. 그리고 2019년에는 올해보다 독서량을 조금 더 늘려 주당 2권정도의 책을 읽어 100권정도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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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지만, 집에만 있어서 답답해하는 또콩이를 위해 어디를 가볼까 검색하다, 또콩이가 좋아하는 소방관 복장을 착용해볼 수 있는 인천 어린이 과학관을 가기로 결정!

왠 걸... 인천이지만 경인고속을 타니 30분. 성탄절에 다녀온 별내보다 가깝다 ㅋㅋㅋ

인천 어린이과학관 사이트에서 예약을 하고, 현장에서 예약내역 확인 후 결제를 한다.

가장 먼저 입장한 곳은 무지개 마을. 여기는 미취학 아동만 입장이 가능하다. 다행히도 27개월인 또콩이도 치이지 않고 놀 수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 배추, 당근 뽑기 놀이 ㅋㅋ

북극 탐험. 이글루도 지어보고 오로라도 구경하기 ㅋㅋ

커다란 비눗방울 체험인데 ,, 신기해하다가 몸의 반정도보다 커지자 무서워 한다 ㅋㅋㅋ "꺼내주세요!!"

 

물의 위치에너지를 이용한 단순 놀이기구들 ㅋ 좀 더 크면 신기해하고 학습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뒹굴뒹굴 나무구멍에는 작은 터널들과 미끄럼틀이 있어 마치 놀이터 같다 ㅋㅋ

 

비밀마을로 이동, 소방관 옷 착용!ㅋㅋ 소방 호수를 들고 불도 꺼본다 ㅋㅋ

공사장으로 이동 ㅋ안전모와 안전조끼를 착용한 후 일꾼처럼 열심히 벽돌을 나르는 또콩이 ㅋㅋ

요리사도 되어 보고^^

비밀마을을 가장 재미있게 노는 것 같았다^^

인체마을로 이동ㅋㅋ 음식물이 입으로 돌아가 소화기관을 통해 대변으로 나오기까지를 체험관으로 만들어 놓았다 ㅋㅋ 입이 너무 커 무서워 하다가, 곧 터널놀이처럼 들어간다^^

볼록거울 앞에서서 아기가 되었다고 좋아하고, 오목거울 앞에서서 엉아가 되었다고 좋아한다 ㅋㅋ

 

비밀마을에 계단을 통해 한층 올라가면 또 신기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나온다. 삼각타이어 자전거를 타고 싶어했지만 ㅋㅋ다리가 페달에 안닿아서 패스 ㅋㅋ 저 초록색 스카프를 하늘에 날리고 받는 것을 또콩이가 엄청 좋아하였다 ㅋㅋㅋ

그 다음은 지구마을. 오염된 지구를 위해 태양열, 풍력, 수력 등 그린 에너지를 사용하자는 취지인데, 또콩이한테는 좀 이해가 어려웠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도시마을 ㅋㅋ 비행기 운전석을 타고, 핸들을 잡고는 좋아한다 ㅋㅋ 그러나 막상 비행기가 되어보고는 바람에 놀라 금방 내려온 또콩이 ㅋㅋ


겨울에 재밌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었고, 사람도 많지 않고, 생각보다 가까웠다 ㅋ 다만 또콩이가 좀 더 크면 유익할 것 같다. 그리고 여름에 다녀온 상상나라와 컨텐츠가 너무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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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말을 논리적으로 잘 하고 싶어서 고른 책이다.

 

저자는 일본 최고의 광고회사 덴쓰의 카피라이터인데, 읽자마자 머릿말에서 바로 뒤통수를 강하게 때린다.

 

상대방에게 나의 생각을 말로 잘 전달하고 나아가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먼저 자기 의견, 즉 생각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 내면의 말에 귀 기울여 나의 사고를 심화하고, 이것을 밖으로 전달하는 말로 바꾸어 표현하는 흐름을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말을 잘하려면 결국 생각을 잘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애초에 의견이 없으면, 즉 말로 표현할 '생각'이 없으면 도대체 무엇을 말로 할 수 있겠는가. 아마도 문득 떠오른 것을 그대로 내배터나 상대의 말에 반사적으로 대답하는 것밖에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면 상대방의 머릿속에는 '이 사람은 아무 생각도 없구나'라는 오해에 의한 일방적인 평가만 남을 것이다.

 

내가 이러한 화술에 관한 책들을 보는 이유는 상대방에게 나의 생각을 전달하고 이해 시키기 위함이다. 하지만 저자는 정말 말을 잘하는 사람은 이해를 넘어 납득시키고, 더 나아가 공감과 공명의 단계에 이른다고 얘기한다. 사실 나는 뭐가 다른지도 잘 몰랐는데, 이해는 머리로 이해, 납득은 머리와 마음으로 이해, 공감과 공명은 머리와 마음으로 이해하고 거기에 청자 자신만의 해석을 덧붙이는 단계라고 한다. 말을 정말 잘하는 사람은 아예 처음부터 말하는 의도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에 떠오르는 모든 감정이나 생각은 이런 내면의 말을 불러 일으킨다. 이 사실을 깨닫고 의식을 집중하면 모든 행동의 원천이 되는 '사고'가 풍부해진다. 지금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머릿속에 어떤 내면의 말이 생겨나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면 밖으로 향하는 말도 자연스레 가다듬어진다.

 

평소에 자기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집중해야 한다. 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등을 파악하고, 그러한 생각이나 감정을 머릿속에서 꺼내 '눈에 보이는 형태', 즉 글로 남겨야 한다. '어떨 때 어떤 내면의 말이 떠오르는구나', 같은 경향을 파악하고, '이런 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일어나면 이렇게 해보자'라는 식으로 생각을 뻗어 나가게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말을 잘하고 싶은데, 결국 글쓰기로 귀결된다.

 

역설적이게도, 말하고자하는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전체상을 파악했을 때야말로 간단명료하게 말하는 게 가능해진다. ... 머리에 단편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을 정확한 언어로 바꾸고 조합하여 부족한 문맥을 보완해 가는 과정을 실행해봐야 한다. 그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비로소 내면의 말이 선명해지고 점차 사고가 축적되어 두터워진다. ... 머릿속에 떠오르는 말을 내버려두지 말고 낱말이든 구절이든 종이에 적어서 가시화해보자. 그러면 생각이 부족한 부분이나 생각한 내용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즉,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1. 내면의 생각에 집중하고, 2. 떠오르는 말을 종이에 적고, 3. 그 말을 중심으로 생각을 확장해 나가고 깊이를 더하는 것이다. 앞서 읽은 '0초 사고'와 내용이 일맥상통하여 더 흥미 있었다.

 

저자는 이러한 내용외에 사고를 심화하는 방법으로 7단계의 절차를 제시한다.

1. 산출 : 종이에 적기

2. 연상과 심화 : T자형 사고

3. 그룹화 : 비슷한 생각끼리 분류

4. 관점의 확장 : 생각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

5. 객관성 확보 : 시간을 두고 생각을 숙성

6. 역발상 :거꾸로 생각하기

7. 다각적 사고 :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그리고 이러한 심화된 사고를 통해 정리된 생각을 표현할 기술로 비유, 반복, 대구, 단정, 돈호와 과장 등의 표현기법을 제시하고, 이외에도 자신만의 노하우 7가지를 추가로 제시한다. 이중 다섯번째 노하우인 "동사로 인상을 바꾼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나는 이 길을 전속력으로 달렸다"는 말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보통 수식어를 넣어 "나는 이 길을 정신없이 달렸다", "나는 이 길을 심장이 터지도록 달렸다", "나는 이 길을 땀범벅이 되도록 달렸다"와 같이 표현하지만, "나는 이 길을 질주했다", "나는 이 길을 달음박질쳤다"와 같이 수식어보다 의지가 깃들어 있는 동사를 사용함으로써 훨씬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말을 잘하고 싶어서 고른 책이었는데, 내 생각을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 좋은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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