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지만, 집에만 있어서 답답해하는 또콩이를 위해 어디를 가볼까 검색하다, 또콩이가 좋아하는 소방관 복장을 착용해볼 수 있는 인천 어린이 과학관을 가기로 결정!

왠 걸... 인천이지만 경인고속을 타니 30분. 성탄절에 다녀온 별내보다 가깝다 ㅋㅋㅋ

인천 어린이과학관 사이트에서 예약을 하고, 현장에서 예약내역 확인 후 결제를 한다.

가장 먼저 입장한 곳은 무지개 마을. 여기는 미취학 아동만 입장이 가능하다. 다행히도 27개월인 또콩이도 치이지 않고 놀 수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 배추, 당근 뽑기 놀이 ㅋㅋ

북극 탐험. 이글루도 지어보고 오로라도 구경하기 ㅋㅋ

커다란 비눗방울 체험인데 ,, 신기해하다가 몸의 반정도보다 커지자 무서워 한다 ㅋㅋㅋ "꺼내주세요!!"

 

물의 위치에너지를 이용한 단순 놀이기구들 ㅋ 좀 더 크면 신기해하고 학습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뒹굴뒹굴 나무구멍에는 작은 터널들과 미끄럼틀이 있어 마치 놀이터 같다 ㅋㅋ

 

비밀마을로 이동, 소방관 옷 착용!ㅋㅋ 소방 호수를 들고 불도 꺼본다 ㅋㅋ

공사장으로 이동 ㅋ안전모와 안전조끼를 착용한 후 일꾼처럼 열심히 벽돌을 나르는 또콩이 ㅋㅋ

요리사도 되어 보고^^

비밀마을을 가장 재미있게 노는 것 같았다^^

인체마을로 이동ㅋㅋ 음식물이 입으로 돌아가 소화기관을 통해 대변으로 나오기까지를 체험관으로 만들어 놓았다 ㅋㅋ 입이 너무 커 무서워 하다가, 곧 터널놀이처럼 들어간다^^

볼록거울 앞에서서 아기가 되었다고 좋아하고, 오목거울 앞에서서 엉아가 되었다고 좋아한다 ㅋㅋ

 

비밀마을에 계단을 통해 한층 올라가면 또 신기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나온다. 삼각타이어 자전거를 타고 싶어했지만 ㅋㅋ다리가 페달에 안닿아서 패스 ㅋㅋ 저 초록색 스카프를 하늘에 날리고 받는 것을 또콩이가 엄청 좋아하였다 ㅋㅋㅋ

그 다음은 지구마을. 오염된 지구를 위해 태양열, 풍력, 수력 등 그린 에너지를 사용하자는 취지인데, 또콩이한테는 좀 이해가 어려웠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도시마을 ㅋㅋ 비행기 운전석을 타고, 핸들을 잡고는 좋아한다 ㅋㅋ 그러나 막상 비행기가 되어보고는 바람에 놀라 금방 내려온 또콩이 ㅋㅋ


겨울에 재밌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었고, 사람도 많지 않고, 생각보다 가까웠다 ㅋ 다만 또콩이가 좀 더 크면 유익할 것 같다. 그리고 여름에 다녀온 상상나라와 컨텐츠가 너무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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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말을 논리적으로 잘 하고 싶어서 고른 책이다.

 

저자는 일본 최고의 광고회사 덴쓰의 카피라이터인데, 읽자마자 머릿말에서 바로 뒤통수를 강하게 때린다.

 

상대방에게 나의 생각을 말로 잘 전달하고 나아가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먼저 자기 의견, 즉 생각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 내면의 말에 귀 기울여 나의 사고를 심화하고, 이것을 밖으로 전달하는 말로 바꾸어 표현하는 흐름을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말을 잘하려면 결국 생각을 잘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애초에 의견이 없으면, 즉 말로 표현할 '생각'이 없으면 도대체 무엇을 말로 할 수 있겠는가. 아마도 문득 떠오른 것을 그대로 내배터나 상대의 말에 반사적으로 대답하는 것밖에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면 상대방의 머릿속에는 '이 사람은 아무 생각도 없구나'라는 오해에 의한 일방적인 평가만 남을 것이다.

 

내가 이러한 화술에 관한 책들을 보는 이유는 상대방에게 나의 생각을 전달하고 이해 시키기 위함이다. 하지만 저자는 정말 말을 잘하는 사람은 이해를 넘어 납득시키고, 더 나아가 공감과 공명의 단계에 이른다고 얘기한다. 사실 나는 뭐가 다른지도 잘 몰랐는데, 이해는 머리로 이해, 납득은 머리와 마음으로 이해, 공감과 공명은 머리와 마음으로 이해하고 거기에 청자 자신만의 해석을 덧붙이는 단계라고 한다. 말을 정말 잘하는 사람은 아예 처음부터 말하는 의도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에 떠오르는 모든 감정이나 생각은 이런 내면의 말을 불러 일으킨다. 이 사실을 깨닫고 의식을 집중하면 모든 행동의 원천이 되는 '사고'가 풍부해진다. 지금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머릿속에 어떤 내면의 말이 생겨나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면 밖으로 향하는 말도 자연스레 가다듬어진다.

 

평소에 자기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집중해야 한다. 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등을 파악하고, 그러한 생각이나 감정을 머릿속에서 꺼내 '눈에 보이는 형태', 즉 글로 남겨야 한다. '어떨 때 어떤 내면의 말이 떠오르는구나', 같은 경향을 파악하고, '이런 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일어나면 이렇게 해보자'라는 식으로 생각을 뻗어 나가게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말을 잘하고 싶은데, 결국 글쓰기로 귀결된다.

 

역설적이게도, 말하고자하는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전체상을 파악했을 때야말로 간단명료하게 말하는 게 가능해진다. ... 머리에 단편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을 정확한 언어로 바꾸고 조합하여 부족한 문맥을 보완해 가는 과정을 실행해봐야 한다. 그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비로소 내면의 말이 선명해지고 점차 사고가 축적되어 두터워진다. ... 머릿속에 떠오르는 말을 내버려두지 말고 낱말이든 구절이든 종이에 적어서 가시화해보자. 그러면 생각이 부족한 부분이나 생각한 내용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즉,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1. 내면의 생각에 집중하고, 2. 떠오르는 말을 종이에 적고, 3. 그 말을 중심으로 생각을 확장해 나가고 깊이를 더하는 것이다. 앞서 읽은 '0초 사고'와 내용이 일맥상통하여 더 흥미 있었다.

 

저자는 이러한 내용외에 사고를 심화하는 방법으로 7단계의 절차를 제시한다.

1. 산출 : 종이에 적기

2. 연상과 심화 : T자형 사고

3. 그룹화 : 비슷한 생각끼리 분류

4. 관점의 확장 : 생각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

5. 객관성 확보 : 시간을 두고 생각을 숙성

6. 역발상 :거꾸로 생각하기

7. 다각적 사고 :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그리고 이러한 심화된 사고를 통해 정리된 생각을 표현할 기술로 비유, 반복, 대구, 단정, 돈호와 과장 등의 표현기법을 제시하고, 이외에도 자신만의 노하우 7가지를 추가로 제시한다. 이중 다섯번째 노하우인 "동사로 인상을 바꾼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나는 이 길을 전속력으로 달렸다"는 말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보통 수식어를 넣어 "나는 이 길을 정신없이 달렸다", "나는 이 길을 심장이 터지도록 달렸다", "나는 이 길을 땀범벅이 되도록 달렸다"와 같이 표현하지만, "나는 이 길을 질주했다", "나는 이 길을 달음박질쳤다"와 같이 수식어보다 의지가 깃들어 있는 동사를 사용함으로써 훨씬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말을 잘하고 싶어서 고른 책이었는데, 내 생각을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 좋은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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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비즈니스 독서법에 이어 회사에서 실시하는 독서통신 연수의 두번째 책으로 선택하였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인생을 살아오면서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 일들이 많이 있었고, 그에 대한 조용헌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조용헌 선생님이 사주, 명당, 운명 등에 관하여 조선일보에 연재하는 '조용헌 살롱'을 재밌게 즐겨 읽었어서 더욱 기대가 되었다.

 

사주는 인생의 방향에 대한 힌트이다.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 있다.

 

조용헌 선생님은 사주팔자는 분명히 있고, 결국 운명은 정해져 있다고 말씀하신다. 다만, 90%정도가 운명에 의해 정해지며, 10%는 노력으로 인해 결정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10%의 노력과 방법에 대해 제시한다.

 

그 방법은 6가지가 있는데, 첫째 적선, 둘째 스승, 셋째 기도와 명상, 넷째 독서, 다섯째 명당, 여섯째 지명, 자기 팔자를 아는 것이다.

첫째, 적선이라는 것은 주변 사람들이 자기에게 우호적인 감정을 갖도록 하는 일종의 투자이며, 이것이 이 사람의 덕을 나타낸다.

둘째, 맹아이자 농아인 헬렌켈러가 설리반 선생님을 만나서 다른 운명을 살 수 있었듯이 좋은 스승과의 특별한 만남은 운명을 바꾼다.

셋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은 늘 뻗어나가며, 격한 감정은 통제를 벗어나기도 한다. 기도와 명상은 참된 지혜와 판단력이 생기도록 돕는다.

넷째, 감정이 평온하지 않을 때는 어떤 일을 해도 성과를 얻기가 어려운데, 이럴 때에는 독서를 통해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여러 전기를 읽음으로써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며, 역사서를 읽음으로써 현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된다.

다섯째, 명당은 조상의 묘자리인 음택과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양택으로 나뉘어진다. 다른 게 아니라 잠을 잘 잘수 있는 환경은 가진 곳이 명당이다.

여섯째, 지명 즉 내 운명을 스스로 잘 아는 것이다. 10%는 노력으로 바꿀 수 있으나 결국 90%는 운명에 의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우선 자기 운명을 잘 알아야 자기분수를 알고, 그칠 줄을 알고, 만족할 줄을 알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좋은 운명을 가지는 것은 전생의 업보라 하니, 내생을 위해 현생을 더욱 슬기롭게 살아야 할 것이다.

 

나는 한 것도 없는데 태어나는 순간 내 운명의 90%가 정해져 있다니...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 이게 전생에 나의 업보에 의해 결정된 것이라 하니 수긍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나는 기억도 나지 않는 전생에 의해 현재 이러한 삶을 살고 있다니, 또 어리둥절하게 된다. 그저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명당과 기도경험, 그리고 사람과의 인연으로 운명을 바꾼 중간중간의 이야기는 이 두꺼운 책을 지루하지 않고 읽어나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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