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비즈니스 독서법에 이어 회사에서 실시하는 독서통신 연수의 두번째 책으로 선택하였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인생을 살아오면서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 일들이 많이 있었고, 그에 대한 조용헌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조용헌 선생님이 사주, 명당, 운명 등에 관하여 조선일보에 연재하는 '조용헌 살롱'을 재밌게 즐겨 읽었어서 더욱 기대가 되었다.

 

사주는 인생의 방향에 대한 힌트이다.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 있다.

 

조용헌 선생님은 사주팔자는 분명히 있고, 결국 운명은 정해져 있다고 말씀하신다. 다만, 90%정도가 운명에 의해 정해지며, 10%는 노력으로 인해 결정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10%의 노력과 방법에 대해 제시한다.

 

그 방법은 6가지가 있는데, 첫째 적선, 둘째 스승, 셋째 기도와 명상, 넷째 독서, 다섯째 명당, 여섯째 지명, 자기 팔자를 아는 것이다.

첫째, 적선이라는 것은 주변 사람들이 자기에게 우호적인 감정을 갖도록 하는 일종의 투자이며, 이것이 이 사람의 덕을 나타낸다.

둘째, 맹아이자 농아인 헬렌켈러가 설리반 선생님을 만나서 다른 운명을 살 수 있었듯이 좋은 스승과의 특별한 만남은 운명을 바꾼다.

셋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은 늘 뻗어나가며, 격한 감정은 통제를 벗어나기도 한다. 기도와 명상은 참된 지혜와 판단력이 생기도록 돕는다.

넷째, 감정이 평온하지 않을 때는 어떤 일을 해도 성과를 얻기가 어려운데, 이럴 때에는 독서를 통해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여러 전기를 읽음으로써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며, 역사서를 읽음으로써 현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된다.

다섯째, 명당은 조상의 묘자리인 음택과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양택으로 나뉘어진다. 다른 게 아니라 잠을 잘 잘수 있는 환경은 가진 곳이 명당이다.

여섯째, 지명 즉 내 운명을 스스로 잘 아는 것이다. 10%는 노력으로 바꿀 수 있으나 결국 90%는 운명에 의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우선 자기 운명을 잘 알아야 자기분수를 알고, 그칠 줄을 알고, 만족할 줄을 알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좋은 운명을 가지는 것은 전생의 업보라 하니, 내생을 위해 현생을 더욱 슬기롭게 살아야 할 것이다.

 

나는 한 것도 없는데 태어나는 순간 내 운명의 90%가 정해져 있다니...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 이게 전생에 나의 업보에 의해 결정된 것이라 하니 수긍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나는 기억도 나지 않는 전생에 의해 현재 이러한 삶을 살고 있다니, 또 어리둥절하게 된다. 그저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명당과 기도경험, 그리고 사람과의 인연으로 운명을 바꾼 중간중간의 이야기는 이 두꺼운 책을 지루하지 않고 읽어나가게 한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