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장.
화로 말하면 족할 줄 모르는 것보다 더 큰 것이 없고, 허물로 치면 갖고자 하는 욕심보다 더 큰 것이 없습니다.
세상이 '도'를 따르면, 만물이 본래의 목적에 따라 순리대로 쓰여진다 또는 존재하게 된다. 그러나 만족할 줄 모르고 욕심을 부려 '도'를 저버리게 되면, 자신뿐만 아니라, 만물을 본연의 순리대로의 삶이 아닌, 인위적인 삶을 살게하여 힘들게 한다. 어디서 읽었는지 잊어버렸는데, 누군가 이렇게 말했었다. 현대사회 사람들은 젊을 때는 돈을 벌기 위해 건강과 젊은 육체, 시간을 탕진하는데, 나이가 들어서는 건강과 젊은 육체, 여가를 회복하는 데에 모든 돈을 쏟아 붓는다고. 정말 아이러니 한 상황이다. 만족을 모르면 그 욕심으로 인해 잃은 것들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와 똑같은 삶을 쳇바퀴 돌 듯 살게 되는 것이다. 사실 나도 잘 살고 있지 않은데, 내가 이런 말을 하고 있다니..반성하게 된다. 그리고 내가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되다니... 정말 좋은 책을 만나게 되어 감사하다.
47장.
문 밖에 나가지 않고도 천하를 다 알고, 창으로 내다보지 않고도 하늘의 도를 볼 수 있습니다.
진정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밖으로는 무엇을 더 배우려기보다는 자기자신부터 알아야 한다는 의미인 것 같다. 자기자신이 곧 우주이므로. 요즘 많은 도서들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 뇌가소성, 인간의 뇌가 우주보다 더 많은 비밀을 가지고 있으므로, 인간의 마지막 탐구는 우주여행이 아니라 뇌가 될거라는 책, 외향만을 쫓다보니 자기자신을 잃은 현 젊은세대, 힐링, 소확행 등으로 대표되는 현대 사회 등 노자는 이미 2000년전에 자기자신을 먼저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꿰뚫어 본 것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편으로는 만물은 순리대로 흘러가므로, 그 순리를 이해하면 방안에서도 세상만사를 다 알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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