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10


장미꽃을 피워낸 나이팅게일은 죽고, 남자는 일어나보니 장미꽃이 피어 있음에 기뻐한다. 하지만 사랑을 고백하러 갔으나, 그녀는 수상의 조카가 보석을 선물로 보내왔다며 그를 거부한다. 그는 장미꽃을 던져버리고, 마저 공부를 하러간다.

*단어장
pluck 뽑다, 꽃을 꺽다
frown 눈살을 찌푸리다
chamberlain 수상
gutter 도랑    
metaphysics 형이상학

내용이 정말 반전어이가 없을 정도의 결말이다.

나이팅게일의 희생에도 그의 사랑은 이뤄지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그리도 쉽게 바로 포기하고 꽃을 던져버리고는 공부하러 가는 것을 보니 진실한 사랑이었는지도 모르겠다. 한편으로는 일반 만화영화의 뻔한 해피엔딩보다는 이게 더 현실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렸을 때는 그냥 동화였을텐데, 그때로부터 20년이나 더 지난 지금은 느끼는 바가 많이 다르다. 20여년 동안의 내가 살아오며 겪은 경험이 책 내용에 대한 해석을 풍부하게, 어렸을 때 느낀 바와는 다르게 만들어 주었을 것이다.

내가 우연히 얻은 것이 내가 모르는 누군가의 도움이나 희생없이는 불가능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며 더욱 겸손해야 함을 느낀다.

2주차, '행복한 왕자'에 이어 '나이팅게일과 장미' 영어 원서 필사 무사 완료!

3주차에도 월요일부터 오스카 와일드의 다른 단편선을 필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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