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는 육아에, 출근하면 업무에 시달리고, 집에서는 밀린 회사일을 걱정하고, 회사에서는 퇴근 후 육아를 걱정한다. 밤에도 자고깨고를 반복하고, 몸도 정신도 내가 맞긴 한 것인지, 그저 당장의 큰 소리들에 이리저리 끌려 다닌다.

여긴 어디고, 몇시고, 나는 왜 여기있고,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고, 그러기 위해선 지금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라는 고민에서 집어든 책이다.

서점에서 훑어보다가, 가볍게 읽다가 3~ 5장마다 시도해보면 좋을 명상 팁들이 나온다. 매 장마다 명상팁이 나오면 다 소화하지도 못할테고, 읽으면서 위안도 받고, 간간이 나오는 명상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구입.

현재 읽고 있는 사기 열전과 병행하여, 천천히 읽어볼 계획이다.

몇 장 읽지 않았지만, 정말 힐링되는 느낌이 있고, 육아와 과도한 업무에 저어~~~ 멀리 떠나갔던 영혼이 내 몸으로 돌아오는 것 같은 느낌을 느낀다.

"우리는 우리가 사실상 늘 생각 중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마음속을 끝없이 흘러가는 생각의 개울들 때문에 우리는 거의 잠시도 내적인 평온을 유지하지 못한다. 게다가 뭔가를 하기 위해 내내 뛰어다니지 않고는 스스로 존재할 수 있는 여지도 거의 없다. 우리의 행동들은 우리 스스로 인식해서라기보다는 떠밀리듯 어쩔 수 없이 행해지는 경우가 너무도 많다. 폭포까지는 아니더라도 빠르게 흐르는 강물처럼 우리 마음속을 흐르는 더없이 평범한 생각과 충동들에 떠밀려서 말이다. 우리는 급류에 휘말려 있으며, 그 급류는 우리 자신을 원치않는 곳이나 아니면 심지어 어디인지도 모르는 곳들로 끌고가 결국 우리의 삶 자체를 수몰시켜버린다."

"... 무엇이 나타나든 온전히 받아들이며 매일매일의 삶 속에서 깊은 관심을 갖고 그대 자신을 지켜봄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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