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0
(프듀보고 잠들어버림..)

Hans는 폭풍우를 뚫고 의사선생님을 불러오지만, 정작 자신은 돌아오는 길에 물에 빠져 죽게된다. 그의 장례식에서 Miller는 자신이 너무 관대한 탓이었다며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한다.

* 단어장
dreadful 무서운, 가혹한
trudge 걷다, 터덕터덕 걷다, 터덜터덜 걷기
torrent 급류
moor 황야, 황무지
drowned 익사한
goatherd 염소 치기
funeral 장례의
mourner 장례식 참석자, 슬퍼하는 사람
cloak 망토, 가리다    
blacksmith 대장장이    
whisk 채가다, 끌려가다, 데려가다
bachelor 학사, "미혼 남자"라는 뜻도 있음

지금까지의 오스카 와일드의 다른 단편선들의 해피엔딩과는 다른 결말이다.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우리 역시 "우정"의 이름으로 친구에게 부담을 주었던 경험은 없는지 돌아보게 한다.

어미 오리가 아기 오리들을 인내심있게 훈육중인 장면을 보면서, 부모의 마음에 공감하지 못하고, 사랑도 좋지만 우정이 더 값지다고 말하는 독신 물쥐에게,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무엇일까?!

 Hans도 독신이었는데.. 독신인 Hans와 가족이 있는 Miller의 대조, 그리고 가족 중 아들을 위해 Hans에게 무리한 부탁을 하는 Miller, 그로 인해 Hans가 죽게 되지만 전혀 죄책감을 못 느끼는 Miller..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피는 물보다 진하다?! 처음에는 Hans가 안타까웠지만 뒤로 갈수록 참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아내나 자식, 가족이 있었다면, "우정"이란 것에 그렇게도 집착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작가는 "우정"이라는 좋은 개념을 왜 이렇게 풍자한 것일까. 헌신적이란 개념에 태클을 걸고 싶었던 것일까?! "행복한 왕자"에서 왕자와 그로 인해 죽게 되는 제비의 우정은 어떠한가?! "나이팅게일과 장미"에서 목숨까지 받친 나이팅게일의 사랑은 어떠한가?! "헌신적"이란 개념과 "맹목적"인 개념을 구분하란 것인가?! 맹목적이지 않으려면, 많은 경험을 해본 후 헌신하란 것인가?!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이었다.


다음주에는 이번 오스카 와일드 작품 필사의 마지막 단편선 "The Remarkable Rocket"을 필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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