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비염.

비염으로 인한 재채기때문에 고등학교때 모의고사를 한번 망치기 시작한 후 이 악연은 계속되고 있다.

지르텍이 거의 생활 필수품이고 가방에 지르텍이 떨어지면 불안하기까지 했다.

수없이 재채기하는 나를 보며, 회사 선배가 "양주 고의원"을 추천해주었다.

자기는 일년에 한번 날잡아서 가족들 다 데리고 가서 주사를 막고 오는데, 정말 좋다고 꼭 가보라고 하였다.

사실 비염 관련해서 안해 본 것이 없기 때문에 그냥 흘려넘기고 말았는데,

요즘 시간이 되서, 혼자 차를 타고 평일에 다녀왔다.

선배는 항상 토요일에 가는데 대기가 기본 3시간이라 하였었다.

평일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몇명 없었다. 간단하게 초진 환자용 메모에 개인정보를 적고 대기하였다.

 들어갔떠니 의사선생님이 코를 보신다. 보시더니 "20년!"하고 얘기하신다. ㅋㅋㅋ

어떻게 참고 살았냐고 ㅋㅋㅋ

코 세척하는 방법등을 알려주셨다. 그리고 이동하여 어깨엉덩이각각 1대씩 주사 두대를 맞았다.

 

지금 한달 정도 지났는데, 정말 천국이다. 눈도 코도 안 간지럽고, 코도 안 막히고, 재채기도 안나오고 ㅋㅋㅋ

의사선생님 말로는 사람마다 지속효과가 다르단다. 1년가는 사람도 있고, 3개월 가는 사람도 있고..(제발 효과가 오래가길 ㅜㅜ)

그런데 너무 멀다 ㅋㅋㅋ 양주까지 거의 1시간반정도 ㅋㅋㅋ 그래도 이 비염없이 살 수 있따면 갈 수 있다 충분히!!!

주사하는 약물은 "히스토불린"이라는 것 같다.

검색해보니 서울에도 "히스토불린 주사"를 놔주는 곳이 많은 것 같다.

다음에는 서울 내로 가볼까나...

어쨌든 양주고의원, 왜 비염인의 성지라 하는지 알 것 같다. 방문 추천!(평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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