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독서통신 연수 대상에 선정되어 고른 책이다. 독서통신 연수의 경우 책을 주기 때문에 좋아하는데, 이 경우 책 선택은 두 가지이다. 너무 비싸서 내 돈주고 사기는 아까운 책이나, 또는 얇은 책임에도 정가제때문에 싸지 않은 경우, 독서통신 연수를 이용해서 읽는다.
이번에는 1. 하버드 비즈니스 독서법과 2. 조용헌의 인생독법 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어제 오늘 이틀에 걸쳐 하버드 비즈니스 독서법을 읽었다.
어떻게 하면 더 책을 효율적으로 읽을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므로 이 책을 선택하였다. 아쉬운 점은 하버드만의 특별한 독서법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는 점이다. 이 책은 일본인 작가가 쓴 책인데, 원서의 제목은 "세계의 엘리트는 10권 이상을 읽지 않는다"이다. 이 원서 제목이 이 책 내용의 90%이다. ㅋㅋ
지금 당장 업무와 관련하여 필요한 내용이 들어있는 책 10권을 선택하여, 책 전체가 아닌 해당부분만 빠르게 읽고, 실천하여 자기만의 지식으로 체화하라는 것이다.
해당부분만 발췌하여 빠르게 읽고 실천하여 체화하는 이유를 제시한다. 하버드의 교육은 동양의 교육과 달리 외우고 암기하여 정답을 맞추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경험과 생각으로 체화하여 자신의 의견으로 제시하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또한 급박한 비즈니스 상황에서 불필요한 부분까지 읽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목차 등을 이용해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빠르게 읽고, 실천하여 효율적으로 바로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1권의 책을 발췌독할 경우, 내용이 빈약하거나, 트렌드에서 벗어날 수 있으므로, 10권정도를 선택하여, 주제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도와 전문성, 트렌드를 놓치지 말라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논리에 따라 그는 더이상 필요없게 된 책, 사놓고 읽지 않는 책은 보관해두어도 아무 쓸모가 없으므로 다 처분한다고 한다.
신선했던 점은 저자는 원래 발췌독을 하므로 단행본처럼 완결된 책 뿐만이 아니라, 잡지, 논문 등 최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활자본들을 자주 본다고 한다. 발췌독의 좋은 활용방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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