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초2 2월에 레벨테스트를 보고 주 1회 빠른 반을 배정받아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첫 수학 학원을 다닌 젤리,

1년여 시간이 지난 지금 총 2번의 레벨업 기회가 있었고 1번의 레벨업만 진행해 주 2회 반을 다니고 있다.

첫 번째 레벨업은 지난 10월,  7개월 동안 3번의 권별 테스트가 있었고 발리 한 달 살기를 하면서 4번의 줌수업을 거쳤다.

아무리 검색해도 속시원히 알려주지 않아서 내가 경험하고 솔직하게 써보는

필즈 레벨업 기준, 레벨업 보강 진행과정 지금부터 시작!!

* 레벨업의 기준은?

폴리 처럼 테스트마다 지정된 커트라인이 있거나 정기적인 레벨업 주기가 있는 건 아니라 명확하지는 않지만, 두 번의 레벨업 제의를 받고 그때마다 담임선생님, 원장선생님과 상담해 보고 정리해 보면 골든벨 참여 및 정답률이 높아야 하고 연산속도가 빠르고 수업 이해도가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거기에 숙제도 잘해가야 하는 것 같다. 의외로 권별 테스트는 결정적인 기준이 되지는 않는 것 같다. 왜냐하면 젤리는 10월 레벨업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레벨업 제의를 받는데 그간 1번의 권별 테스트만 있었고 평균을 조금 웃도는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또 줌수업을 많이 들으면 레벨업 못한다 하는 소문도 있다고 하는데 젤리는 발리에서 한달동안 줌으로 수업을 했으니 이 또한 잘못된 정보인것 같다.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선정이 이루어지는 것 같고 다만 레벨업 기회가 왔을 때 레벨업을 하지 않으면 다음 레벨업에서는 기준이 돼도 최우선으로는 선정되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 레벨업 진행 과정은?

아침9시도 안됐는데 보강가는 젤리 ㅜㅜ

올라갈 반에 합류하는 시점, 진도 차이에 따라 기간은 각각 다 다르다.  젤리 같은 경우에는 합류까지 2주동안 오프라인 수업은 2회 진행되었고 레벨업 보강이 진행되는 상태로 주 2회 반으로 합류했다. 젤리는 기존에 2G 3 교재가 절반 진도가 나가는 상황이었는데  주 2회 반은 2G3, 2A3를 건너뛰고 2G 4가 1/4 정도 진행된 상황이었다. 기간으로 치면 4달에서 5달 정도의 진도를 4번의 온, 오프라인 보강으로 따라잡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것도 보강의 절반은 동영상 강의로 집에서 진행하면서 본수업 숙제, 보강 숙제까지 다 진행하면서 말이다. 여기서 왜 권별 테스트 하나만으로 레벨업 대상자를 지정하지 않은지 알 수 있었다. 이 스케줄을 다 따라가려면 아이의 수업 태도, 수행능력등 전반적인 평가가 들어가야 하는 거였다. 단풍이 아름답던 때 젤리와 나는 주말도 반납하며 강의 듣고 숙제하며 시간을 보냈다 ㅜㅜ 2번의 주말 오프라인 수업 이후 3주간 책 한 권 정도의 분량의 진도가 동영상 강의로 진행 됐다.

 

* 레벨업 이후 현재 학습상황은?

애초부터 중간에 합류했던 젤리는 연산진도를 빠뜻하게 따라가던 중이었는데 세 달 정도에 초5, 6학년 과정 연산을 다 마쳤다. 다행히 주 2회 빠른 반에서 5 대수, 6 대수 수업과 기존 클래식 수업을 동시에 진행해 충분히 연습해 보고 지나갈 수 있었지만 초5 연산은 너무나 중요해서 추후 다시 연산교재를 집에서 진행할 생각이다. 현재는 7 대수 중학교 1학년 과정이 진행 중이고 7 대수가 끝나면 주 2회 모두 클래식 수업으로 구성되어 5월쯤에는 3 과정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두 번째 레벨업은 2월 중순쯤 제안받았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진행하지 않았다. 1번 진행된 권별테스트도 지난 반에서 처럼 고득점도 아닌 겨우 평균 넘기는 점수고 아직 레벨업 한 반에 적응하는 중이라고 생각해서 전화를 받고 놀랐다. 심지어 윗반은 클래식 수업을 이미 주 2회로 진행돼서 3 과정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렇다면 3권이 넘는 책을 레벨업 보강으로 통해 따라잡아야 하는데 한 권은 심지어 다시 나오는 개념이라 패스할 수도 있고 강의만 원할경우 유료로 제공이 가능하다고 했다. 담임선생님과 상담했을 때도 젤리가 레벨업 수업을 가도 수업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칭찬과 함께 보강으로 채워야 하는 과정이 사실 다소 어려울 수 있고 중요한 부분이긴 하다는 솔직한 조언을 해주셨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젤리의 결정이었는데 레벨업 자체는 기뻐했고 욕심을 냈지만 지난 레벨업 보강 때 힘들었는지 눈물을 보이며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미 충분히 속진으로 선행을 진행을 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젤리의 수학에 대한 정서를 부정적으로 만들고 싶지 않아서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조금 모호한 하지만 젤리가 직접 겪어본 필즈 레벨업 기준을 한마디로 줄여보면 이 극강의 레벨업 보강을 이겨낼만큼의 이해도와 성실함이 있는가 있는것 같다. 골든벨이 그 평가에 있어서 중요한 기준이 있는것 같으니 아이들이 항상 수업을 즐겁고 적극적으로 참여할수 있도록 격려해 주면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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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 시인이 모아서 엮은 인도 우화집이다.

제목이 너무 멋있어서 구매하였다. 

'신이 쉼표를 넣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 말라'

여러 짧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인생의 교훈을 담아 놓았다.

"제가 한 일은 단순했습니다. 새가 앉아 있던 나뭇가지를 잘라 버렸을 뿐입니다."  지금 내가 움켜쥐고 있는 나뭇가지는 무엇인가? 높이 날아오르기 위해 언제 그 나뭇가지를 자를 것인가?(p.23)

세상은 언제나 싸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꽃과 돌멩이의 온기는 다르다고 소리치지만 누가 꽃이고 누가 돌멩이인지 신조차 둘의 차이를 분간할 수 없다. 나는 꽃이고 상대방은 돌멩이라는 신념하에 우리 모두가 꽃임을 망각하고 서로에게 돌멩이를 던지는 사람들. 나는 지금 누구와 싸우고 있는가?(p.32)

완벽을 추구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에고를 비우는 것은 자아의 완성에 더없이 중요한 일이다. 사람들이 나에게 무엇을 하는가는 그들의 카르마가 되지만, 그것에 대해 내가 어떻게 반응하는가는 나 자신의 카르마가 된다.(p.36)

'단지 바라봄만이 있을 뿐, 보는 나는 없다. 단지 들을 뿐, 듣는 나는 없다.' 붓다가 어부 바히야에게 준 이 아름다운 가르침은 오늘날 명상 수행에서 자주 인용된다. 보고 듣는 것에 '나'라는 해석자가 개입할 때 왜곡이 시작되고 허구의 세계가 창조된다. 그 해석자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해석대로 믿는다. 그때 우리는 한 그루 나무, 한 송이 꽃, 한 사람의 인간에게서 멀어진다.(p.143)

"우리 신들은 인간들이 걷는 길 앞에 자주 황금 자루를 떨어뜨려 주고 있소. 그러나 그들은 그것을 단지 장애물이나 시련으로 여기고 안을 열어 보려고도 하지 않소. 그것이 황금인 것을 알면 삶이 달라질 텐데 말이오."(p.161)

다른 사람들이 상처 주는 말을 할 때, 그들로 하여금 그 말을 하게 만든, 그들이 겪고 있는 상황이 무엇인지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때 분노에서 자비로 옮겨 가게 된다. 이것이 용서의 필수적인 요소인 공감이다.(p.166)

삶은 우리가 의도한 대로 진행될 의무가 없다. 기차는 지연되고, 차는 진창길에서 고장 나며, 면접 일정은 틀어지고, 멋진 계획은 엉망이 된다. 잘나가고 있던 중에 갑자기 원숭이가 튀어나와 공을 홀컵에서 멀리 던져 버리고 그동안의 노력이 무효화된다. 그럴 때 우리는 절망하고, 자신과 타인을 비난하며, 운명을 탓한다. 자신이 이 경기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포기하려는 마음까지 먹는다. 그러나 삶은 우리의 계획을 따르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놀라운 일이 가능하다. 어느 소설가가 썼듯이, 지금보다 더 나빠질 수 없다고 생각할 때 더 나빠지고, 더 좋아질 수 없다고 생각할 때 더 좋아지는 것이 인생이다. 신이 쉼표를 넣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 말아야 한다.(p.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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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역 안양천 벚꽃 보러 가는 방법

(5호선 양평역 1번 출구에서 내려 쭈욱 직진 하면, 안양천으로 갈 수 있는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나옵니다.)

벚꽃이 많이 피었을지 기대하며 , 오늘은 집 가까이 안양천으로 벚꽃을 구경하러 출발~

왠 걸~ 벚꽃이 상당히 많이 피어, 흐드러져 있었다.(모두 4월6일 금일 촬영한 사진)

상당 부분 활짝 만개하였고, 아직 꽃봉오리 상태인 꽃들이 종종 보였다.

이번주말에 비소식이 있는 만큼, 이번주 화, 수, 목, 금이 안양천 벚꽃을 보기에 가장 최적의 방문시기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바닥에 벚꽃잎이 떨어져 있지 않아, 토, 일에는 비와 함께 벚꽃비가 내리지 않을까 싶다.

오목교 너머로 목동 하이페리온 뒤로 곱게 물든 노을!

양평역 안양천 벚꽃길에는 자전거, 킥보드, 오토바이출입금지이다.

(혹시나 오징어 파는 아저씨가 있으면 애들 사준다고 약속했는데 ㅋㅋㅋ 노점상은 하나도 볼 수 없었다. 구청에 관리하시나?!)

그리고 안양천 벚꽃길에 황톳길이 마련되어 있어서 애들이 촉감놀이처럼 그 위를 걸어다녀보았다. ㅎㅎ

황톳길은 아무래도 맨발로 걸어야 하기 때문에, 시작지점과 도착지점에 신발장과 발을 씻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도착지점에는 황토볼 지압장도 있다 ㅎㅎㅎ애들과 황톳길을 맨발로 걷고 나서 발을 씼었다.

먼지를 털기 위한 에어건과, 진흙을 씻기 위한 수도꼭지워터건이 마련되어 있었다.( 내세금...)

만개한 벚꽃을 보며 맨발로 황톳길을 걸으니, 또콩이는 기분이 너무 좋았는지 오길 잘했다고 반복해서 말한다 ㅎㅎ

아마 이번주 주말 비 내리기 전인, 화, 수, 목, 금이 벚꽃 나들이 하기에 최적일 듯!!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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